#협찬도서 #다산책방 #토지 #박경리대하소설살아있다, 살고싶다, 살아내고 싶다. 끝나지 않은 긴 터널을 달리는 기분,앞에 빛이 보일듯 잡힐듯 하지만 결코 쉽사리 벗어날 수 없는 기분. 토지를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박경리 작가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의 긴 시간들을 이 책을 통해 써내려갔다.칡뿌리가 얽히고 설키듯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등장한다. 아무런 빛도 소리도 없이 묵묵히 걸어간 작은 난쟁이들. 숨죽여 살아오며 때를 기다리는 호민들. 일제의 이득앞에 타협해 자신의 마음을 팔아버린 거머리들. 우리나라 민중들의 고통과 아픔 수많은 인간 군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12편에서는 유독 많은 인물이 죽어서 쓸쓸했는데 13편에서는 새로운 인물들도 많이 등장했다. 일진 일휴 소지감 해도사 등 절에 의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새롭게 등장했다.원치않는 결혼 생활로 시들어가던 명희는 드디어 조용하와 이혼을 한다.'갈 곳도 없고 할 일도 없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면 고통스럽다. 홍이의 마을에 장이가 친정에 찾아오고 홍이의 처 보연은 찾아서 그녀를 괴롭힌다. 악연의 연속, 끝나지 않는 굴레... '장이는 언제나 맞아야만 하는가. 다 빼앗겨조 맞아야 하며 다 잃어도 맞아야 하는가.'서희 아들 윤국와 환국의 움직임도 눈여겨 볼만하다. 핏줄은 못 속이는지 환국도 학생 운동에 가담 후 감옥에 갔다가 풀려난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저주하며 본인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 밖에 나오길 시도한다. 다양한 인물들이 이 땅 위에서 끈질긴 인연을 이어나간다. 토지를 보면 등장인물 한명 한명이 빛나는 조연이 된다. 그들의 삶을 통해 이 땅의 뿌리를, 역사를 돌아보게 된다.*이 글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