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책고래세계그림책 3
앙헬라 쿠아르타스 지음, 디파초 그림, 김애양 옮김 / 책고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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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찬도서 #책고래 #거북이 #거북이그림책 #디파초 #앙헬라쿠아르타스

-거북이를 통해 인생을 말하다-
어린이와 어른이를 위한 예쁜 그림 동화책

독서지도사로 학생들을 지도한지도 이제 12년이 되어간다. 학생들을 지도하다보면 유독 빛나는 아이들이 있다. 남다른 개성,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아이들 말이다. 그런 학생 중에 거북이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 무려 반려동물로 거북이를 키우는 아이다. 그 아이 덕분에 나 역시 거북이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었다. 이름도 얼마나 예쁜가. ㄱㅓ.북.이
이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자마자 난 그 아이가 떠올랐다. 비슷해 보이면서도 어딘가 다른 거북이!
수 많은 거북이 중에서도 자기 거북이를 찾을 수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던 그 아이가 떠올랐다.
표지의 거북이들은 정말 조금씩 다른 모습이다. 고개 올린 모양, 입을 다문 표정, 걸음걸이, 등껍데기의 패턴.
온통 거북이 그림으로 가득찬 동화책
글자의 폰트도 가지런하니 곱다.
가독성을 위해 천천히 거북이가 지나가듯 자유스럽게 흘러간다. 난 이래서 그림책이 좋다.
AI로 온통 가득찬 콘텐츠 속에서
사람다운 냄새로 가득한 이 그림이 좋다.
그림책에서 잉크 냄새, 종이 냄새가 난다.
역시 여름엔 초록 거북이다.
작가의 목소리에 기울이며 읽다보면,
마지막엔 나도 모르게 '아!' 감탄사로 끝난다.

책고래에서 펴낸 그림책은 하나 같이 그림도 이야기도 예쁘다. 반짝 반짝 빛난다. 앞으로도 이런 감성적인 그림책을 계속 만나고 싶다.

이 책은 앙헬라 쿠아르타스가 쓰고 디파초가 그렸다. 저자와 일러스트레이터 모두 콜럼비아 사람이다. 스페인어를 한국어로 예쁘게 번역한 옮긴이는 김애양 작가는 무려 산부인과 의사이자 수필가 번역가다. 둘 중 무엇이 작가님의 본업인지 모르겠지만 무튼 멋지다. 스페인어로 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멋질것 같다.

* 이 글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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