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 인생, 마음, 가치관을 읽는 관상 수업
길해 지음 / 온더페이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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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어려운 요즘 현대인을 위한 한 줄 관상학

일반인도 사람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는 관점에서 접근한 관상학 입문서



[서평] 내 인생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인생, 마음, 가치관을 읽는 관상 수업

-길해 지음 / 온더페이지 출판사



"사람 보는 눈을 키우고 싶어요"
이 책의 저자 길해 선생은 사람들과 소통하여 마음의 이치를 전하는 '길해 명리마음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많은 내담자들이 그녀에게 상담을 하며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과정에서 자기 치유를 경험했을 것이다. 사실 나는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동양 철학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 다니던 시절에도 심리학을 복수 전공으로 공부를 했지만 이상하게도 동양 철학서들이 더 마음에 끌렸다. 

서양의 학문은 한 분야를 나누고 쪼개고 깊이 있게 파고 든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원자 현미경이라도 갖다 댄듯 말이다. 
동양의 학문은 쪼개든 파편들을 전체로 아우른다. 우주의 원리를 담고 있듯 말이다. 
두 가지 모두 사람의 마음을 다루고 있지만 동양학은 다양성을 하나로 아우르는 힘이 있다. 
그 질서의 미묘함을 나는 알고 싶었다. 동양의 통계학 정도로 생각하면 어떨까? 
사람의 운세를 보는 명리학은 오랜 세월동안 동양의 선조들이 사람의 부류를 나누어 기질을 파악하고 장단점을 엮은 것이다. 서양에 MBTI가 있듯이 동양에는 음양오행, 자미두수 등의 이름으로 더 많은 유형이 존재할 뿐이다. 

관상도 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첫인상을 통해 그들의 기질을 파악하고 살아온 인생과 가치관에 대해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것 말이다. 물론 오랜 세월 사람을 대하는 노인들의 지혜도 여기에 속할것 같다. 모든 사람들의 생김새는 다르지만, 외모가 자닌 유형은 큰 틀을 기준으로 나뉘어 진다. 그 특징들이 지닌 의미를 하나씩 읽어나갈 수 있다면 분명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며, 지나치게 낯선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서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긴장도가 높고, 부끄러움이 많아 상대방의 얼굴을 잘 쳐다보지 못한다. 때문에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잘 매칭해서 기억하지 못한다. 그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불리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나는 관상을 알고자했다. 매번 만나는 사람들을 관상을 통해 미리 파악한다면 어떻게 대할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혹여 사기꾼이나, 나쁜 사람은 아닐지라도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관상을 미리 안다는 이유로 그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갖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않을까?

이 책을 읽기 전 내 마음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고 나니 결국 마음이 명료해짐을 느꼈다. 관상학도 심리학 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동양의 선조들의 지혜를 제대로 느꼈다고 할까? 과유불급이랬다. 아름다움도, 제물복도 늘 과하면 좋지 않은 것은 관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인간관계가 어려워지는 현대 사회에 MBTI처럼 하나의 지표로 가볍게 알고 있다면 나와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길해 선생은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쉽게 관상을 볼 수 있도록 서술했다. 신기하게도 명리학에 등장하는 어려운 한자들은 거둬내고 한글로 쉽게 풀어쓴 점이 좋았다. 일반인도 사람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는 관점에서 접근한 관상학 입문서라 볼 수 있다.

관상으로 사람이 살아온 인생과 살아갈 인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관상을 보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그 자체를 살피는 것입니다.

관상을 배우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관인팔법이다.
사람의 상을 크게 8가지로 나누어 본다는 뜻이다. 
사람의 얼굴을 처음 보았을 때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이미지' 또는 '느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사주를 볼 때 격을 보면서 이 사람이 타고난 그릇, 분을 먼저 파악하고 난 뒤 운세를 보는 것처럼. 
관상에서도 얼굴에서 느낌을 읽고 팔법으로 나누고 시작한다.

<관인팔법>
1. 청수지상 : 학자처럼 청렴하게 살아가며 귀를 누린다 (학자 교육자)
2. 위맹지상 : 군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가진 상 - 나훈아 이건희가 떠올랐다.
3. 후중지상 : 후덕하고 진중한 마음과 목표를 달성하는 힘 (사업가) 백종원이 떠올랐다.
4. 고괴지상 :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
5. 고한지상 : 어쩐지 웃는 얼굴이 슬퍼 보이는 스스로 고독한 인생을 선택한 사람 (종교인 작가 연구원) 작가 한강이 떠올랐다.
6. 박약지상 : 약하고 어리석지만 보호받는 상
7. 완악지상 : 살기가 과하면 추악함이 남는 상 (같이 있으면 긴장되거나 기가 빨리는 상)
8. 속탁지상 : 생각이 짧고 속되면 모든 것을 잃는 상 (범죄자 사기꾼)

관인팔법만 구분해도 왠만한 사기꾼 나쁜놈은 대충 걸러낼 수 있을것 같지만 또 그게 쉽지 않다. 
눈 코 입 귀 턱까지 고루고루 뜯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 꽤 많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굳이 외우려하지 않아도 대략적으로 좋은 관상과 피해야할 관상은 구분이 됨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거울로 나를 보았다. 내 눈썹은 쳐졌고 그래서 나는 고집이 센편 이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눈은 맑지만 20대에 지웠던 오른쪽 눈물 점이 다시 살아났다. 도화에 해당하며 대중의 인기를 끌어낼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강의를 열심히 뛰고 있는 나에게 오히려 득이 되는거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나는 내 얼굴에서 관상의 좋은 점을 취하기로 했다.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면 될 것이다. 특히 마음의 창인 눈빛을 상냥하고 따뜻하게 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인생 마흔이 넘어가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살아온 인생의 흔적이 아름답기를,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좋은 인연을 만나고 희망한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둘러싼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더 나은 지혜를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이 책을 00님에게 추천합니다]
나를 알고,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싶은 분
사람 보는 눈을 키우고 싶은 분
사기꾼 나쁜남자가 유독 자주 꼬이는 분
결혼을 앞두고 연애를 하고자하는 분
심리학에 관심 많은 분
사주팔자, 운세에 솔깃하는 분
동양학의 지혜를 알고 싶은 분
MBTI에 관심이 많아서 더 다양한 인간 기질을 알고 싶은 분
사람을 만나는 직업인 영업, 마케팅, 홍보, 상담사 등


*이 글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관상으로 사람이 살아온 인생과 살아갈 인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관상을 보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그 자체를 살피는 것입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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