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공부 그릇을 키워라 - 부모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자기주도 공부 습관의 힘
김현정 지음 / 설렘(SEOLREM)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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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자기주도 공부 습관의 힘



나는 흔히 말하는 사교육 업계 종사자이다.

10년 이상 학생들을 지도하며 발견한 우수한 학생들의 공통점에 대해 알고 있다. 

바로 그들은 '자기주도학습형' 이란 사실이다.

수많은 입시 정보와 내신 점수 올리는 비법을 많이 알고 있는 나로썬,

나의 아이 점수 관리에 대해선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웬걸,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하지 않았나.

바쁜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이 그렇듯 결국 학원에 맡겨버리고 

방목이 아닌 방임 아니 방치를 해버리는 수준으로 큰 아이는 성장하고 만 것이다. 



아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부모는 늘 곁에 없었다.

늦은 시간 돌아와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오늘 하루 어땠니?' 라는 질문 대신

'숙제는 다 했니?'라는 지시형 질문을 먼저 던지곤 했다.

큰 아이는 나의 높은 기대 속에, 그리고 짜여진 계획표 안에서, 다람쥐 챗바퀴 돌듯 그렇게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특목고 입시에서 보기 좋게 미끄러지고 말았다. 

경쟁률 높은 학교로 전환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나의 아이는 특목고로 갈 정도로 우수한 아이가 아니였다.

단지 엄마의 계획표 속에 순응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하기만 한 아이였던 것이다.



일반고로 진학한 큰 아이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다. 

또한 내신이 비교적 쉬운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상상할 수 없는 하위원 점수로 1학년을 보냈다.

이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우리 아이의 성적 보다는 아이의 내면 상처를 돌봐야 하는 것이 우선임을 말이다.

늦었지만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내 아이의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이라도 높여줘야 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붙들었다. 

이미 아는 내용들과, 새롭게 아는 정보들이 보기 좋게 편집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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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부모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

사교육 종사자/ 교육업계 종사자 / 학습 코칭 / 과외교사 / 교사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공부를 원하는 부모

십대 자녀를 위한 부모



이미 아는 내용들은 오히려 챕터 뒷 페이지에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아는 것을 실천했는지를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결국 나는 너무 많이 못된 게으르고, 일관성 없는, 목표 의식만 높은 최악의 엄마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빠는 방목, 자기주도라는 변명 끝에 방치에 가까운 양육태도 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 부부에게는 다 큰 아들과, 이제 중학교 입학을 앞둔 딸을 두고 큰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공부 그릇을 키워낼 수 있을까. 



십대의 공부에 대한 도전과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생활까지 이어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꼭 학교 시험 성적이 우수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진정 원하고 흥미있어하는 분야에 완전히 미칠 수 있도록 그 판을 깔아준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부모들은 반성과 후회 그리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될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의 자녀가 십대를 벗어나 20대라도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부모니까, 결국 자녀들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니까. 그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줘야 할 것이다.


1장

튼튼한 몸,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하도록 동기 부여하기

뇌의 특성을 이용하여 운동을 통해 공부 효과 높이기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뇌에게 칭찬하기


2장

공부의 목적을 알게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동기되면 재미있어 행동한다.


3장

방임이 아닌 방목, 자기 효능감과을 쌓고, 부모와의 추억이 많은 아이로 만들기


4장

결국 엄마가 달라지면 아이가 달라진다.

행복하고 자존감 높은 부모가 행복한 아이로 키운다.


5장

MBTI 성경 유형에 따른 공부에 유리한 타입 - 결과적으로 우리 애는 특목고에 가면 안되는 ENFP타입이다!

아이 성격을 바탕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목표를 정해야 한다.


6장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자기 긍정감을 키운다.

아이 자율성을 키우는데 원칙이 있다.



* 이 글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을 통해 협찬 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릴 때 겪은 성공 경험은 성장하면서 공부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부모가 미리 걱정해서 알아서 다 해주면 아이는 성공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점점 의존하는 성격이 된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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