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가, 뭉클 -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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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가, 뭉클 - 이기주 에세이

<터닝페이지 출판사>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 작가님의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함께하는

에세이 책. 오늘 받았는데 가을에 너무 어울린다.



매일 매일 일정 분량 읽고, 스케치에 컬러링도 해보고 싶다.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린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들어간 에세이 흔치 않은데 정말 너무 멋지다. 



종종 동양화의 민화 그리기, 우리 나라 꽃그리기 등등

기회가 되면 나도 그림을 배워야지 싶었다.

하지만 늘 시간에 쫓기고 삶이 버거워서 여유가 없었다.

이 책을 보니 나도 햇볕 드는 창가에서 붓 대신 색연필로 

마음의 소리와 세상의 풍경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들어가기 작가의 말이 내 가슴에 와 닿았다.

마음의 안식을 갖고 차분하게 글과 그림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힐링을 느낄 수 있다.


21 p

- 그림 그리면서 알게 된 것들 -

"왜 그림을 그리나요?" 친구인 닥터 폴이 묻는다.

고흐가 이렇게 말한다.

"생각을 안 하려고요. 생각을 멈추면 그제서야 느껴져요.

내가 안과 밖 모든 것의 일부라는 걸요."


그림은 새살을 돋게 하는 '후시딘'  같다. 

깊게 파여 쓰리고 아팠던 마음의 상처 위에 그림 후시딘을 바르면 깊게 스며들어 말랑말랑한 새살이 돋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상처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았다.

어쩌다 생긴 상처쯤이야 살아온 시간만큼 

경험도 많을 테니 금세 니을 줄 알았다.

웬걸, 상처받을 일이 더 많아졌는데 바를 약은 별로 없더라.

그래서 후시딘 같은 그림 그리기는 나이 들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이기주 에세이 : 그림 그리면서 알게 된 것들



[이 책을 추천합니다]

- 가을에 읽기 좋은 에세이를 찾는 분

- 그림 일기 쓰고 싶은 학생, 주부, 직장인

-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미대 준비생

- 힐링이 필요한 이들


* 이 글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그림은 새살을 돋게 하는 ‘후시딘‘ 같다.

깊게 파여 쓰리고 아팠던 마음의 상처 위에 그림 후시딘을 바르면 깊게 스며들어 말랑말랑한 새살이 돋는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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