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회의 614호 : 2024.08.20 - #서평단 마케팅의 정석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4년 8월
평점 :
품절



[서평] 내가 서평단에서 활동하는 이유

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 정기적으로 출판전문 잡지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새로운 책들의 맛깔스런 리뷰는 꼭 읽고 싶다는 열망을 부추긴다. 
이렇게 멋진 기획 출판 잡지 너무 좋다!

이번 잡지에 눈에 뜨는 이름이 있다. '채손독' 우와~
내가 활동하는 서평단의 이름이 있다니!
채성모 대표님의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마음이 뜨거워졌다.
나 역시 사춘기 시절 방황하던 내 영혼을 붙잡아준 것이 독서였기 때문이다. 
내성적인 성격탓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나에게 학교 도서관은 나만의 아지트였다.
채성모 대표님도 어두운 시절 독서로 살아남았다는 생존기를 읽으니 뭔가 진한 연대감이 느껴진다.

그가 서평단을 시작했던 이유는 바로 
'책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면서 소통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SNS를 통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협찬받은 뒤, 책을 받은 사람들이 인스타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책의 리뷰를 작성하도록 운영했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무료'이다.
난 사실 채손독에서 활동하면서 놀랐던 이유가 바로 '무료'라는 사실이었다. 
서평단으로 활동하면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 
What?! 
"저 대체 왜 무료로 진행을 하시는건가요? 저야 좋지만;;"
뭔가 나는 몹시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리고 서평단 활동하는 사람들도 뭔가 알 수 없는 끈끈한 정이 느껴졌다. 
마치 진한 연대감을 가진 동아리랄까? ㅎㅎ..
   
나는 독서로 인생이 크게 바뀐 사람이다. 그래서 작은 영향력이라도
사용해 좋은 책의 홍보와 마케팅을 해주고 싶었다. 지난 3년간 4000여
권의 책에 대한 서평단을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고 중개했으며, 좋은
작가와 좋은 글이 있으면 좋은 출판사에 소개해 주었다.

출판사는 '채손독' 서평단에게 무료로 책을 공급하고, 
서평단은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해 준다. 
출판사는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책 리뷰를 통해 자연스럽게 책을 알리고 홍보할 수 있어서 좋다. 

서평단은 무료로 새 책을 받아서 누구보다 먼저 읽어 볼 수 있어서 좋다. (꺄~~)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는 독자들은 인스타그램 및 각 출판사 사이트에서 새로운 책이 나올 때 마다 다양한 서평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오~~)
이처럼 멋진 선순환 구조라니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채손독에서는 끊임없이 선한 영향력을 주는 다양한 도서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채성모님의 바람처럼 선순환을 통해 출판사도 성장하고 독자들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니. 
정말 멋진 출판 마케팅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 모든 수고로움을 아무런 금전적 보상도 바라지 않고 진행하는 채성모님의 좋은 마음에 감동해버렸다.

나는 독서로 인생이 크게 바뀐 사람이다. 그래서 작은 영향력이라도
사용해 좋은 책의 홍보와 마케팅을 해주고 싶었다. 지난 3년간 4000여
권의 책에 대한 서평단을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고 중개했으며, 좋은
작가와 좋은 글이 있으면 좋은 출판사에 소개해 주었다.
'채손독' 서평단으로 활동하는 내가 스스로 자랑스럽다.
서평 마케팅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출판계에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서량 증대에 큰 효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
요즘 북인풀루언서, 북스타그램, 텍스터힙 등등 요즘 뜨는 신조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신조어의 탄생이 반갑기도 하면서 조금은 아이러니다. 
인스타에 책 노출은 많아 졌지만 여전히 책의 판매량은 과거에 비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좋은 책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새로운 책들이 계속 쏟아진다.
하지만 책의 수명이 너무 짧다.

예전에 TvN 작가 김영하, 유럽에서 ′책의 운명′을 묻다 방송에서 
파쇄 공장이 보여주는 책의 냉정한 현실을 보았다. 


저마다의 이유로 버려진 수많은 책들의 무덤을 보며 나는 정말 충격을 느꼈다. 
너무 새 책, 좋은 책들이 그대로 파쇄되어 무덤처럼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그 많은 책들이 시간 내에 팔리지 못하면 책의 무덤 (파쇄)으로 향하는 것이 책의 운명이다. 
많은 책들이 나오고 많은 책들이 사라진다. ㅠ.ㅠ
출판사와 작가들은 이렇게 냉정한 현실을 어떻게 이겨낼까. 너무 가슴이 아팠다. 내가 쓰는 서평을 통해 부디 책의 무덤으로 가는 길이 느려지길 바랄뿐이다. 
서평단으로 활동한다고 다짐했으니 
좋은 책들을 부지런히 읽고! 서평을 쓰고!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 
그게 서평단으로 활동하는 이유 아닐까? ^^



#채손독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모임 #서평단 #서평단마케팅 #기획회의614호




나는 독서로 인생이 크게 바뀐 사람이다. 그래서 작은 영향력이라도
사용해 좋은 책의 홍보와 마케팅을 해주고 싶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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