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토끼 크레용하우스 그림책
이예숙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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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를 맞은 후 말을 할 수 있게 된 놀라운 능력이 생긴 번개 토끼!



아이들을 위한 너무 좋은 그림책 '번개 토끼'가 신간으로 나왔다!

동양화를 전공한 이예숙은 그림책 작가다. 

그녀의 번개 토끼 캐릭터와 책의 그림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앙증맞고 다양한 표정을 구사하는 번개 토끼! 

번개 토끼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궂즈라도 제작되면 당장 사고 싶을 정도다! 

유치원 아이들은 이런 책에 꽂히기 마련이다. 

친숙하고 귀여운 토끼가 주인에게 버려졌다!


하지만 번개를 맞고 사람의 말을 할줄 알게 되는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다는 참신한 전개!


​라면 상자에 담긴 채 숲에 버려지는 장면은 너무도 현실적이다.

작년 아파트 단지에 비오는 날 누군가 라면 박스에 새끼 고양이 4마리를 담은 채 버려뒀다.

어린 친구들이 고양이를 함부로 만지다 한 마리가 떨어져 결국 죽게 되었다.

내가 수업하던 한 학생이 그 모습에 충격을 받고, 비에 젖은 새끼 고양이 한마리를 엄마 몰래 집에 들려왔다고 했다.

어쩔 줄 몰라하다가 저녁에 되자 부모님께 솔직하게 고백했고 결국 가족이 되었다고 했다.

그 아이는 다행히도 그 고양이를 잘 키우고 있다.


​번개 토끼가 주인에게 버림 받았을 때 느꼈을 외로움과 절망감도 잠시, 

번개 토끼는 당당하게 자신을 버린 사람들에게 따진다!

"어떻게 저를 버리실 수가 있어요!" 

우리나라는 1500만명이 반려 동물을 키운다. 

국민 4명 중 1명이 개님 양님 집사인 셈이다. 

하지만 많이 키우는 만큼 버려지는 숫자 또한 엄청나다.

한해 13만 마리의 동물들이 거리에 버려진다. 

갈곳 없어진 그들의 선택지는 자연사 25%, 안락사20% 라고 한다.


​번개 토끼는 유기동물의 문제점,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자주 겪는 고민 그리고 갈등 문제를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어린아이들의 시선에 그 내용은 어떻게 다가올까?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책임감이 생길 것이다. 

주인집에 돌아갔을 때 토끼는 그 집 아이의 품에 꼭 안긴다.

그리고 동물들과 인간 사이에서 훌륭한 소통 창구가 된다.

동물을 키우는 이웃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반려동물 마음 상담소'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이예숙 작가의 그림책

4세 아이부터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어린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정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 고민 중에 있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나처럼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그림책 덕후에게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이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다 노력하면 좋겠다.


<인상 깊은 문장>

사람들의 고민은 다양했어요

우리 강아지는 혼자 있을 때 자꾸 집 안을 어질러요.

우리 고양이는 밤마다 밖을 보며 혼자 울어요.

우리 강아지는 매일 현관문 앞에서 잠을 자요.



"토끼야 어디 갔었어 한참을 찾았잖아."

"응, 잠시 번개 좀 맞고 왔어."

시언이와 번개 토끼는 서로를 꼬옥 안아 주었어요.


*나는 2년 전 길에서 구조한 두 마리 냥이와 함께 살고 있는 집사다. 


* 이 글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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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고민은 다양했어요
우리 강아지는 혼자 있을 때 자꾸 집 안을 어질러요.
우리 고양이는 밤마다 밖을 보며 혼자 울어요.
우리 강아지는 매일 현관문 앞에서 잠을 자요.

"토끼야 어디 갔었어 한참을 찾았잖아."
"응, 잠시 번개 좀 맞고 왔어."
시언이와 번개 토끼는 서로를 꼬옥 안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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