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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 지음, 윤길순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6년 10월
평점 :
제목에 이끌려 고른 책인데 책의 저자가 현재 진행중인 '세 번째 물결 페미니즘'을 선도한 대표적인 이론가였다.
총 8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각 주제마다 이 사회에서 여성들이 어떠한 차별을 받는지 적나라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지금처럼 여성들에게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예전 고대신화부터 그런 건 아니라고 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남성권력사회가 이지경까지 오게 만든 거지.
실생활에서도 여성을 그저 자신들의 유희거리, 혹은 아름다운 감상용으로 소비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일을 많이한다. 당장 본인들의 부모님들만 보아도, 집안일을 누가 주로하는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집안일 그거 여성의 일이라고 누가 지정했지? 그렇게 쉽다고 여긴다면 본인들이 하시고, 아침밥 해주는 여자? 밥 차려주는 여자? 밥그릇으로 뚝배기 깨고 싶지 않으면 어디가서 입뻥긋 하지 말길
나도 당장 2-3년 뒤에는 취업을 준비할텐데, 취업을 준비하기 이전부터 메스컴에서도 어디에서도 여자가 취업하려면, 여자 취업 나이 등등 참 여자는 조건 더럽게 많다.
이 사회는 여성을 아름다움이 있으면 지성이 없고, 지성이 있으면 아름다움이 없다고 일반화한다. 그런 발언하는 당신은 지성도 아름다움도 뭣도 없는 인간이란 걸 제발 알기를
제발 페미니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는 책.
남성이라면, 여성들이 왜 분노하는 건지 깨닫기를.
여성이라면, 본인이 지금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 사회에서 어떠한 억압을 받고 있는지 깨닫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