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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 내 인생 내가 창조한다
도린 바나작 지음, 정진영 옮김 / 종이책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평소같으면 눈길도 주지 않을 스타일의 책이지만,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터라 "생.각.대.로."라는 말에 혹해서 선택한 책입니다.
책 제목만 보고 아마 주위 사람들을 내 생각대로 이끌 수 있는 처세술이나 그런 것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 자신의 마음 가짐에 대한 내용입니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어른들 말씀이 떠오른다고 할까요?
책에서는 나를 돕는 창조파트너가 있는데 그 창조파트너는 늘 나를 돕고 싶어한다.
하지만, 내가 늘 안 좋은 생각에 집중하고 있으면 창조파트너는 내가 원하는 바가 그쪽인 줄 알고 그렇게 일이 흘러가게 도와준다는 거다.
그러니 늘 좋은 쪽으로 생각을 집중하고,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하면 창조파트너는 내가 집중하는 일이 이루워지도록 도와주고 결국 내가 생각한 대로 일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결국, 내 자신이 창조자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만 덜렁 들으면 사기꾼같다고도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처음에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를 바꾼다는 관점에서 본다는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흔히 얘기하는 "마음먹기 나름"이라던지, "말이 씨가 된다" 던지 등이 다 일맥상통하는 말이 아닐까 하네요.
제가 대학시험을 보기 한달 전부터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공부는 거의 못했죠.
시험보기 전날 링겔 맞고, 시험보고 나서 링겔 맞고 그랬꺼든요.
사실 안 아팠어도 공부 안 했겠지만요. ㅋㅋ
제가 시험보던 해가 시험이 어려워서 전체 평균이 10점 이상이 떨어진 해였는데,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 때 시험이 제일 높은 점수였답니다.
주위 반응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였죠.
그때 제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시험을 봤냐면,
시험 보기 전에는 아파서 시험을 못보면 어떻하나는 그런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구요.
시험을 보고 난 다음에는 그냥 내가 과수석이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주위에 하고 다녔더랬어요.
물론, 주위에서 얘가 많이 아파서 그런가보다 하는 분위기였죠.
처음엔 장난으로 말하고 다녔는데, 자꾸 말하다 보니 진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밑져야 본전인데 과수석이라고 믿어 버리자고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결과는 과수석은 아니였지만 그동안 본 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대학에 붙었습니다.
저는 이런 일이 꽤 많은 편이거든요.
이런 건 여러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죠.
종교인이라면 하느님이 부처님이 알라신이 도와서 였을 꺼고,
우리 부모님이라면 조상이 도와서 였을 꺼고,
그냥 저 자신이 생각하는건 운이 좋아서 였을 꺼고,
이 책의 저자의 관점에서는 창조파트너가 도와준 것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