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당하는 인간 - 삶을 무너뜨리는 반복에는 이유가 있다
김석재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P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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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 의지대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철학적·과학적 설명이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나.'라며 위로가 되었고, 수백만 년 전 진화한 몸을 가진 인간이, 생존의 위협이 거의 사라진 현대 사회에서 의지 앞에 쉽게 굴복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 나 자신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연민과 이해로 바뀌었다.


책을 덮고 난 뒤 내 마음에 남은 핵심은 두 가지였다. 

첫째,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자극이 오면 곧바로 반응하는 것처럼 느끼지만, 실제로는 그 사이에 아주 짧은 틈이 있다. 이 틈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의 자유이며, 그 찰나에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음 상황이 달라진다. 그렇기에 평소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그 순간 드러나며,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성찰이 필수적이다. 그 공간이야 말로 조종당하지 않고 나를 조종하는 선택의 찰나이다. 


둘째, 몸의 상태가 마음의 선택에 깊이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특히 세로토닌 호르몬은 도파민·코르티솔 등 다른 호르몬과의 균형을 맞추며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한다. 이 세로토닌 잘 분비되어야 우리가 선택한 의지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세로토닌의 중요성을 알고 건강한 수면, 식단,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새기게 되었다. 


나를 조종하는 힘은 매 순간의 성찰과 그것을 지탱하는 생활습관이라는 것을 다시 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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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 48편의 어른 동화
돈 후안 마누엘 지음, 서진 편저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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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4세기 스페인의 왕자가 썼고 48편으로 구성된 교훈을 주기 위한 어른 동화책이다. 저자와 책에 대한 설명을 많은 양을 할애해 서문이 썼졌다. 감각적으로 돈 후안 마누엘이 주는 가치는 꽤 크다는걸 알 수 있어서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48편의 동화 중 독자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해석이 다양하고 느끼고 깨치는 부분들이 다양할 것이다.
이 책에서 의미 있는 키워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부끄러움"을 꼽을 것이다.
P38. <부끄러움은 사람을 강하게 하고, 너그럽고 충성스럽게 하며, 품위 있고 좋은 습관을 가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인간으로 하여금 노력하게 하며 성실함과 좋은 습관으로 선행을 하도록 만들어줍니다.
사람은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보다 부끄러움 때문에 더 많은 선행을 하게 되며, 반대로 부끄러움 때문에 원래 하고 싶었던 부당한 행동을 멈추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을 때 느끼는 부끄러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을 때의 부끄러움은 얼마나 좋은 것이며 필요한 것입니까!>

인간은 부끄러움을 기준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되돌아 보면 부끄러움의 감정을 기준으로 행동을 했고, 행동을 한 후 부끄러움의 유무에 따라 결과의 평가가 달랐던 거 같다.
늘 해왔지만 몰랐던 부끄러움의 감정을 앞으로 의식 하며 살게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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