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나침반이다 - 50대 개발자의 실리콘밸리 회고록
한기용 지음 / 이오스튜디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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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기용 작가이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석사 졸업 후 삼성전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친구 덕에 실리콘밸리로 가는 모험을 택하고서 지난 30여 년간 창업을 포함해 여러 스타트업을 경험했다. 야후와 같이 규모 있는 테크 기업에 다니면서 나 자신을 알고, 11개월의 안식년을 통해 현재에 집중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커리어 후반에는 에인절 투자, 자문, 컨설팅, 멘토링 등을 하며 본인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실패를 실패가 아닌 교훈으로 보는 긍정의 힘과 꾸준함이라는 복리의 힘을 믿는다.


위의 작가 소개는 책에 쓰인 내용을 가감 없이 모두 인용했다. 몇 줄의 자기소개에 이 책에서 말하고픈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많은 경험을 쌓았고, 11개월의 안식년을 지나서 현재의 집중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현재는 자신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용기 있는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실패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살아내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 본다.


책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전체 6장으로 구성된 내용 중에서 마지막 장인 "6장 어떻게 30년 더 일할 것인가"이다.

이미 우리는 90년 가까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세대이다. 예전처럼 정년 때까지 열심히 일하고 60대에 황혼기를 보내는 삶을 살아가는 세대가 아니다. 정년을 맞이하면 이제 남은 반 생애를 계획하고 살아내야 하는 세대이다.


다시 출발점에 서야 한다. '화려한 제2의 인생'을 꿈꾼다면 그 누구라도 새로운 출발점이 필요하다. 이미 지나온 경험이 제2의 인생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그 또한 행운이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새로운 출발점에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통해서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를 세우라. 그리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는 충고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책은 저자의 도전부터 실패,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 낸 것까지 모두를 다루고 있다. 또한 삶을 살아가며, 경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선배로서의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

실패는 스스로 선언하지 않는 이상 결코 실패가 아니다. 성공으로 향하는 넘어야 할 산일뿐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어찌 극복할 수 있을지 저자의 경험을 들어보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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