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니체 아포리즘 - 365일 니체처럼 지혜롭게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황국영 엮음 / 동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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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에서, 쇼펜하우어가 이야기한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생론을 순차적으로 정리한 책이었다. 하지만 <하루 한 장 니체 아포리즘>은 연속성을 가진 이야기이기보다는 하루하루 365일 (2024년은 윤년이라 366일이다.) 생각해 볼 수많은 인생의 문제들에 대해 니체가 이야기한 화두를 던지고 글 해설해낸 책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 명언들이 365일이어지고 그것들을 독자의 상황에 맞게 정리해낼 때 20대, 30대, 40대, 50대 그리고 그 이상의 세대에게 니체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내용들이 각각의 기능을 발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은 니체의 주요 도서 다섯 권으로부터 발췌된 내용들이다.

1~81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82~160 <아침 놀>

161~194 <이 사람을 보라>

195~211 <도덕의 계보학>

212~365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니체의 아포리즘'이란 의미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아포리즘'이란 '격언, 명언, 잠언 등으로 설명되는 삶의 기준이 되는 말'을 의미한다. 즉 '니체가 이야기한 잠은 록'이며 하루하루 살아가며 생각해 볼 말이다.

1~365까지 한 장 한 장의 명언을 모두 언급하고 싶지만 그것은 필자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그리해야 할 의미도 없다. 스스로 한 가지씩 읽어가며 엮은이의 해설을 참조하고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니체의 명언으로부터 스스로의 생각을 연결할 때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니체의 다섯 권 도서에서 인용된 첫 번째 명언만을 언급하려고 한다.

1~81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1. 불공정은 불가피하다 : 니체는 사람을 판단하거나 좋고 싫음이 없이 함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평가할 때는 더 공정하고 논리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개인적인 경험과 선입견에 의해 편향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82~160 <아침 놀>

82. 지하에서 작업하는 한 사람 : 니체는 자신을 지하에서 작업하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그를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한다. 기존의 가치를 부수고, 어두운 지하에서 굴을 파며 새로운 아침을 창조한다.

161~194 <이 사람을 보라>

161. 성자 대신 사티로스 : 자신을 허깨비 인형이나 꼭두각시가 아니고 자기 의지와 판단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강조하고 중요시했다.

212~365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12. 태양의 의미 : 차라투스트라에게 태양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제시하며, 삶을 성찰하고 재조명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힘을 주는 존재다.

어떠한 느낌이 드는가? 단지 그의 다섯 중요 도서에서 언급된 한 가지씩만을 이야기했을 뿐임에도 그가 가진 내면의 생각들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러한 그의 잠언이 365가지가 펼쳐져 있다. 한 번에 밀물이 들어오듯 읽어나갈 것이 아니라 한 문장 한 문장을 매일매일 읽고 고민하고 자신의 뜻을 깨우치고 그러한 깨우침을 니체의 사상과 연결해 나간다면 우리의 삶은 한층 풍요로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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