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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ㅣ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3
나민애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8월
평점 :
#도서제공
📚 나민애과 다시 읽는 고전
- 나민애 지음
이 책을 읽으면서
“무슨 책 읽어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나민애의 유혹’이라고 대답했다.

고전을 어려워했던 나.
아이와 잠자리 독서를 하면서도 한 번쯤 들어본 고전만 골라 읽었던 나에게 이 책은 어쩌면 다른 고전도 읽어보라고 건네는 유혹이었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시경>과 <향연>을 이야기할 때도 어려운 고전을 낯설게 설명하지 않았다.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테의 <신곡>이 궁금해졌고, <파우스트>도 궁금해졌다.
책의 소개를 따라가다 이미 읽었던 작품을 만나면 반가웠고,
‘이 책에서는 이 작품을 어떻게 이야기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때로는 내가 읽으며 느꼈던 생각과 맞닿아 있어 공감했고,
때로는 같은 작품을 한 번 더 깊게 읽어보고 싶어졌다.
특히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 머물렀다.
삐뚤어진 사랑을 발견하고 톨스토이의 <부활>과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떠올리면서
‘역시 내 취향은 이런 이야기인가?’ 싶다가도,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만나면 사랑도 배워야 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과거에는 종교와 공동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랑을 배웠다면,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사랑을 배우고 있을까.
고전을 읽는 일이 단순히 오래된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와 사회를 다시 바라보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67
“네가 그 사람을 진정으로 잘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선 너부터 사랑해야 한다.”
책 곳곳에 숨어 있는 문장들을 만날 때마다
좋은 글을 읽는 방법을 다시 배우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는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라는 질문의 답도 조금씩 찾아갈수 있었다.
톨스토이의 <부활>을 읽으며 지금의 사회를 바라보고,
왜 한 시대의 작품이 시간이 흘러도 계속 읽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넘어 시대를 초월해 하나의 ‘기준’이 된 고전은
지금 읽어도 전혀 낡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오늘의 드라마처럼 인간의 욕망과 사랑, 갈등을 보여주고 있었다.
과거성과 현재성, 그리고 미래성.
고전은 그 시대의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과거를 이해하게 하고, 현재를 바라보게 하며,
때로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한다.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은 사랑에서 시작해 악당과 추리, SF, 광인, 전쟁에 이르기까지
10가지 주제로 고전을 소개한다.
그러니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다.
지금 내가 궁금한 주제부터 하나씩 골라
도장깨기하듯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나에게 이 책은 고전을 설명해주는 책이 아니라
읽어보고 싶은 고전을 계속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미 그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졌다.
#나민애와다시읽는고전 #알에이치코리아 #우주서평단
💬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 서평단 단체 디엠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