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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중학 국어 - 학군지에서도 살아남는 상위 1% 아이들의 시험 전략
김정희.박나리.조은혜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집을 팔아도 안 된다는 국어.
‘한국인이니까 잘하겠지’라는 생각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과목이 되었다.
불수능, 불국어라는 말이 등장하고 국어가 수능의 변별력을 가르는 과목으로 떠오르면서
중등 3년의 국어 공부도 다시 바라볼 필요가 생겼다.
특히 입시에서 서·논술형 평가의 비중이 커지고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 비판적으로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이 강조되면서 국어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중등 국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최상위권 중학 국어》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중등에서 받은 국어 A가 고등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등 국어가 교과서에 제시된 개념과 작품, 글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단계라면
고등 국어에서는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과 상황에 적용하고 연결하는 힘까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국어 문제를 잘 푸는 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중등 국어가 고등 국어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교과서 활용법이었다.
평가문제집이나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오히려 이 부분을 주목해 볼 만하다.
내신은 결국 교과서를 기반으로 각 과목의 선생님이 출제한다.
교과서의 구조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필기와 학습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부터 평가·기출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연결해야 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여기에 중등 국어 3년의 학습 로드맵과 문법·문학·독서·비문학 등 영역별 학습법까지 더해져
‘국어를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라는 학생에게 하나의 방향을 잡아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독서 영역이었다.
초5·6부터 중1, 그리고 고1까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독서 영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독서 감상문부터 주장하는 글까지 다양한 글의 구조와 뼈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글을 빨리 읽고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읽고 → 이해하고 → 생각하고 → 연결하고 → 표현하는 힘을 갖는 것.
결국 중등 국어에서 길러야 할 힘도 이 흐름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갑자기 서·논술형 평가를 준비해야 하는 초6부터 중등 국어를 제대로 설계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초등 고학년부터 미리 중등 국어의 방향을 잡고 싶은 부모에게도,
현재 중등 국어 공부의 방법을 다시 점검하고 싶은 학생에게도 꽤 실용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책.
중등 국어는 ‘시험 직전에 문제를 많이 푸는 과목’이 아니라 고등 국어를 준비하는 3년의 과정이라는 것.
《최상위권 중학 국어》를 읽으며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