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빌딩 245 ㅣ 노는날 그림책 37
안오일 지음, 신진호 그림 / 노는날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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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날 @nonunnal

도서제공


 


저마다 바쁜 일상은 기억 빌딩 안을 가득 채운다.

가장 빠른 발소리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우편 배달부의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줄어든 발소리.

기억 빌딩은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조용히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건물 안은 곧 무거운 한숨으로 가득 찬다.


우편 배달부 아저씨가 계단을 오르내리던 어느 날,

방송국 기자는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한다.


"나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하지만 우편 배달부는 사람들에게 전할 소식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은방울꽃이 피어난 5월.

창밖은 그동안 우리가 기억하던 5월이 아니었다.

 


애국가가 나직하게 울려 퍼지던 날,

모두를 지키고 싶은 마음을 그 자리마다 담아내기 시작한다.

 

 

 









✏️

아이가 역사책을 보다가 전일빌딩을 아느냐며, 

함께 가줄 수 있냐고 물은 적이 있다.


광주에 도착해 물어물어 찾아간 전일빌딩의 외관은 오래된 모습 그대로였지만,

그 안에는 그날의 기억을 품은 전시관이 있었다.

신부님이 기록했던 사진들과 남겨진 기록은 꽤 오래 마음을 붙들었다.


이 책은 그날의 기억을 '기억빌딩245'의 시선으로 들려준다.

245는 기억빌딩의 주소이자, 건물 기둥과 외벽에 남아 있던 탄흔의 개수였다.

기억빌딩은 그날의 기억을 더듬으며 조용히 이야기를 이어간다.

 

 

 


💬

역사는 종종 숫자와 연도로 먼저 배우게 된다.

하지만 어떤 기억은 기록보다 먼저 마음으로 남는다.


《기억 빌딩 245》는 광주의 5월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조심스럽게 건네는 그림책이다.

슬픔을 크게 외치지 않으면서도, 기억해야 할 이유를 잊지 않게 만든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과거에 머무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같은 아픔을 다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을 말해주는 책이었다.

 

 

 

 


#기억빌딩245 #안오일 #전일빌딩 #광주518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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