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 팩트가 통하지 않는 시대, 진실을 가려내는 과학적 방법
애덤 쿠차르스키 지음, 고호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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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인간의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었다.








이 책은 ‘증명’이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믿고 어떻게 설득되는지를 보여준다.


가장 흥미로웠던 장면은 미국 역사 속 유명한 토론인 Lincoln–Douglas debates 이야기였다. 


노예제를 둘러싼 논쟁에서 Abraham Lincoln은 유클리드의 삼각형 증명 방식을 언급하며 

자신의 논리를 설명한다. 

정치 토론에서 수학적 증명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낯설지만, 

그 장면을 읽다 보면 논리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책은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도 들려준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수학이 완벽한 논리의 세계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때로는 기존의 방식에 도전하는 ‘반항적인’ 수학자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새로운 시도가 논쟁을 낳기도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수학은 조금씩 발전해 왔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정의’에 관한 이야기였다. 

어떤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논쟁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링컨이 논쟁에서 단어의 의미부터 집요하게 묻던 장면은 논리적 사고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수학 공식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생각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책에 가깝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지금 내가 믿고 있는 말은 정말 증명된 것일까?”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와 설득의 힘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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