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뇌과학 박사의 천재적 공부법 - 뇌를 알면 공부는 기술이 된다!
줄리오 데안젤리 지음, 김지우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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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오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나는 ‘열심히’는 했지만, ‘제대로’ 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케임브리지 뇌과학 박사의 천재적 공부법》**은 그 불편한 자각을 피하지 못하게 만든다.

저자 줄리오 데안젤리는 공부를 노력이나 끈기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작동 원리라는 과학적 틀로 설명한다.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나의 ‘학생증후군’이었다.

마감이 다가와야 집중했고, 시간을 오래 채우면 안도했다.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하면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그동안 나는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기분에 취해 있었던 건 아닐까.



이 책은 말한다.

기억은 반복이 아니라 ‘인출’에서 강화되고, 이해는 오래 앉아 있음이 아니라 ‘구조화’에서 깊어진다고.



밑줄을 긋고, 여러 번 읽고, 필기를 빼곡히 하는 방식이 반드시 효율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수면에 대한 장은 오래 남는다.

잠을 줄여 만든 공부 시간이 오히려 기억을 지워버릴 수 있다는 사실.

수면은 휴식이 아니라 학습의 완성 단계라는 문장을 읽는 순간, 밤을 새우며 버티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그 시간들이 성실함의 증거라고 믿어왔는데, 어쩌면 전략 부재의 흔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동기를 자극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던진다.

“나는 과학적으로 공부했는가?”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 노력 대비 성과가 아쉬웠던 사람, 학습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공부는 의지가 아니라 설계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좌절은 줄고 방향은 선명해진다.

이 책은 위로가 아니라, 기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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