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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에 피아노가 떨어졌다 - 시공간을 공명한 천문학자×음악가의 우주적 평행이론
지웅배.김록운.천윤수 지음 / 롤러코스터 / 2026년 1월
평점 :
『천문대에 피아노가 떨어졌다』는 과학과 예술을 병렬로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서로 다른 언어처럼 보이던 두 세계가 사실은 동일한 질문을 향해 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천문학의 개념과 음악적 사고를 연결하며,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층적인지를 보여준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서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별의 움직임과 화성의 구조, 리듬과 음계의 원리를 설명하면서도 결국은 한 가지 질문으로 수렴한다.
우리는 왜 우주를 바라보고, 왜 음악을 만드는가. 그 질문은 곧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읽는 내내 느꼈던 것은 경계의 해체였다.
과학은 이성의 영역, 예술은 감성의 영역이라는 구분이 얼마나 단순한 인식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특히 천문학적 사고와 음악적 구조가 닮아 있다는 대목에서는 생각의 폭이 확장되는 경험을 했다.

지적 자극을 원하지만 딱딱한 이론서는 부담스러운 독자,
아이와 함께 읽을 교양서를 찾는 부모,
사고의 틀을 넓히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지식을 주는 동시에 관점을 바꿔준다.
별을 올려다보는 일과 음악을 듣는 일은 다르지 않다.
둘 다 세계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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