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자리
한지민 그림, 류예지 글 / 핀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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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음의자리

 

 

📗 책의 자리 - 한지민 그림 / 류예지 글

 

쏟아지는 빗물에 앞이 흐려지는 유리창이 그려진다. 

흐려지는 시야 사이로 무언가 붙잡아야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다. 

비워둔 마음 한 구석을 채울 시간이 되었나보다. 


 

 


 

📗

 

결국 생각나고 말았다.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고 영영 떠나온 곳.

점점 멀어지려고 서서히 지워버린 곳.

' 그곳에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


나도, 엄마도 아빠도 떠나버린 집이 생각났다. 

자전거 점포를 운영하던 아빠와 

작은방에서 타자기를 두드리며 글을 쓰던 엄마

문틈사이로 방안의 풍경을 바라보며 숙제를 하다 잠든 나.


​아빠는 엄마의 세계를 받아들였고, 

엄마는 두꺼운 책 한권을 남긴 채 떠났다. 

엄마가 쓰던 방에 숨어버린 나는 

아빠의 발소리를 모른 척 했다.

 

스무 살이 되던 해.

엄마의 두꺼운 책을 훔쳐들고 집을 떠났다. 


이 책은 한편의 일기 같으면서도 몽환적이었다. 

그리움 가득했을 마음과 외로움은 상처로 다가왔다. 

결말이 없던 엄마의 책, 

아빠가 계속 들고 있었다면 뒷 이야기는 달라졌을까.

저마다의 자리에서 소리없이 채워지고 있는 바람이 채워지길 바래본다. 

 

 

📗

 

어쩌면 아빠와의 재회를 기대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돌려주지 못했던 마음, 다시 채우고 싶지만 시간이 지나버린 지금은 연민으로 남았을 뿐이다. 


그녀의 감정을 그림에서 확인 할 수 없었다. 

그림 하나하나 채색된 그림들 사이로 그리움이 뭍어난다.

그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자꾸만 손이 가는 책의 자리다.

 

🎁 라엘의 그림책 한스푼 서평단을 통해 핀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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