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천사 구미호
제성은 지음, 혜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서 가장 힘든 날 희망을 찾아봅니다. 

마음이 뻥 뚫린 것 같은 어느날, 답을 찾지 못했던 그런 날.

누군가 답을 알려줄 수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아볼거에요. 

구미호와 같은 답을 찾아낼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

 

구름에 초승달이 가려 사방은 어둑하고, 기척도 없는 숲길을 내달린 끝. 

가직한 곳에 달빛 같은 노란 불빛이 어른거리는 곳에 나도 모르게 조심스레 한발을 쑥 내밀어봅니다. 

그곳에서 만난 여인은 이야기합니다. 

"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리라! "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면 100일후 사람이 된다고 이야기 하는 여인의 말. 

 

인간이 사는 곳에서는 절대 들킬 위험이 없다는 말을 듣고 인간의 세계로 갑니다. 

무난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아랫집에 이사를 오면서 시끄러워집니다. 

그리고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죠. 

" 어어어엄마아아!! " 

" 나가! 어딜 들어와! "

아이의 울음에 벼락같이 커다란 남자 고함 소리가 났고, 송곳처럼 날카로운 여자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조용히 하라고 소리라도 질러야하나 몸을 베란다 난간에 걸쳐 내가본다는게 명치가 부딪치며 구슬이 목구멍에서 빠져 아랫집 베란다 쪽으로 떨어집니다. 

 

구슬을 가지러 아랫집 베란다로 넘어온 구미호는 조금한 아이가 무릎을 모은채 둥글게 말고 엎드려 있는 것을 보게 되죠. 

아이는 12월 추위에 얇은 내복바람으로 누런 콧물을 인중까지 덮어 꼬질꼬질했고 볼은 벌겋게 터 있었어요.

아이를 강제로 집안으로 넣고 구슬을 찾아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이는 집으로 들어왔다며 또 혼이 나게 되요. 

매일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과 비명, 엄마를 찾으며 울고 있는 아이.

남은 시간은 열흘 남짓, 구미호는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

 

가정폭력과 학대로 아이들이 상처받고, 힘겨워하며 달을 보며 소원을 빌거에요. 

제발 살려달라고 말이죠.

나는 아픈 아이를 발견하게 되었을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동학대와 가정 폭력사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 말고 어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진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게 되는 책이였어요. 

구미호의 용기를 닮고 싶어지는 책이였어요.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크레용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