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얀 숲속 어딘가
린데파스 지음, 이한상 옮김 / 월천상회 / 2024년 7월
평점 : 
쉽게 경험해보지 못할 나만의 추억을 꿈꾸는 특별한 날을 바라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크리스마스에도 특별하지 않았던 기억은 나이가 들어서도 특별함을 찾기 힘들지도 몰라요.
그날의 흥분과 설렘을 모를 테니까요.
나의 특별한 기억과 추억을 위해 아름다운 빛을 찾을 수 있는 그림책을 소개해드려요.
📘
📍린데파스 작가님은 네덜란드 출신이지만 해양생물학자인 남편을 따라, 현재 북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어요.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작은 마을, 만년 설이 덮인 하얀 숲속, 그리고 청량한 바다까지. 북유렵의 아름다움은 어릴때부터 꿈꿔왔던 것이라고 해요. 감성적인 아름다운 공간에서, 린데파스 작가의 그림은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될거에요.
소녀는 꿈을 꿉니다.
반짝이는 선물과 트리장식, 기분좋은 음악의 꿈을요.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는 창문마다 행복한 이야기와 즐거운 웃음소리가 흘러나와요.
소피는 놀랍고 재미있는 소피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일을 찾아 밖으로 나옵니다.
사나운 폭풍속에서 발견한 사슴은 소피를 향해 방긋 웃고는 소피를 데리고 알수 없는 세계에 데리고 갑니다.
새하얗고 커다란 숲은 너무나도 조용했지요.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는 소리뿐이었어요.
숲속 한가운데 푸른 호수.
꽁꽁 얼어붙은 호수의 가장자리에는 외로운듯 살짝 허리를 굽힌채 서있습니다.
소피는 자신을 보는 것 같은 나무를 위해 좋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외로운 나무에게 소피는 무슨 선물을 주고 싶었을까요.
📘
세상의 아름다움을 모두가 공유하긴 어려운 세상이 되었어요.
푸른 호수 한가운데 외로워 보이는 나무는 나를 보는 것만 같은 겨울이 되었지요.
가만히 있어도 사나운 바람은 옆구리를 파고 들어갑니다.
자신을 감싸 안아주라는 투정같아 보이기도 하지요.
자신의 외로움을 공감하고,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는 소피의 관심에서 희망을 찾아봅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에 선정되어 월천상회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항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