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뒷면을 걷다 순정만화 X SF 소설 시리즈 3
전혜진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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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태어나 월인이라는 이름으로, 달에서 살아가요. 
달 밖의 땅은 밟아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월인'은 지구로 갈 수 없는 존재에요. 
지구의 다양한 문제들과 겹치는 내용을 읽을 때 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인거 같아 마음이 아파옵니다. 
이 책은 권교정 만화가의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을 오마주한 소설이자, 
폴라북스 ‘순정만화xSF소설’ 컬래버레이션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달의 뒷면을 걷다' 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디오티마 우코, ‘다이’라고 불리는 소녀에요. 
‘진화하는 영혼’ 디오티마와 같은 이름을 가진 이 열여덟의 소녀는 달에서 태어나, 
달에서 살다가, 달 밖의 땅은 밟아보지 못하고 죽어갈 소녀에요. 
소녀는 자신을 ‘멸종위기종’이나 다름없는 ‘월인’이라 표현하죠. 
달에 쓰레기를 버리는 지구인에 대한 화가 가득하지만 
미성년자인 다이는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분노는 더욱 커져갑니다. 
지구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달에 왔다가도 3년 이내에 돌아갔고, 정작 월인은 지구를 갈 수 없는 월인.
성인이 된 다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미래 달에서 일어나는 일은 지금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과  겹쳐집니다. 
그래서 화가납니다. 다이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겹쳐보이거든요.
SF소설인 달의 뒷면은 우리의 뒷뒷면을 걷는 것 만같았어요.
다이처럼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나는 다이와 함께 분노를 키우게 되요.
달의 뒷면을 걷다처럼 순정만화와 SF의 만남.
 그리고 소설로 또 다르게 표현하게 될 다른 소설들도 출간되길 바래봅니다.
 
 
 
 
 
 
 
 @woojoos_story 모집, @hdmhbook 도서 지원으로 함께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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