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고물상
현지영 지음 / 비엠케이(BM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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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만으로도 포근해집니다.

오남매와 엄마의 고물상 이야기를 읽으면서 넘치는 정을 다시 느끼게 되었어요.

엄마가 베푸는 정과 고물상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너무나 순수하고 따뜻했어요. 😆

 

​가난해도 함께 나누며 살던 그곳의 정은 따뜻합니다. 

이웃과 나누고, 어울리며 쌓아가는 엄마의 정에서 오남매는 무럭무럭 자랐어요.

오남매에게 고물상은 지루할틈 없는 탐험과 새로운 보물창고였지요.

작가님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그림책은 그날의 추억과 정을 나눠주는 엄마의 고물상입니다. 

 

  

 

현지영 작가님은 부산광역시 건축직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에요. 

2001년 건축관련 만화를 시작으로 2009년엔 <그림으로 처음 만나는 재개발 재건축>을 썼구요. 

지금은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지요.

<엄마의 고물상>은 작가님의 어린시절을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첫번째 이야기에요.

 

 

어느 날 엄마는 주인을 잃고 떠돌던 개를 데려와 가족으로 맞이하며 누렁이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누렁이는 그날부터 쭉 대문 옆을 지켰어요. 

마당에는 레코드판, 주전자, 고무신, 고슴도치 같은 철근과 녹슨 고철, 바람에 나부끼는 헌책과폐지 한무더기까지 죄다 낡고 망가진 것뿐인 이곳은 엄마의 고물상입니다. 


학교를 다녀온 언니들과 고철로 만들어진 산 위에서 탐험을 하고, 폐지 더미에서는 보물찾기를 하는 동안 엄마는 고물을 저울질하지요. 

정 많은 엄마의 고물상에 밤이 찾아오면, 엄마와 오형제들은 한방에 모여 각자 자신의 일을 하고 잠에 들어요.

오형제와 엄마는 자신만의 꿈으로 세상을 만들어 가요.

추억이 떠오르는 따뜻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이 책을 읽으며 어렸을 적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모두가 이모였고, 삼촌이었으며 엄마가 외출이라도 하는 날엔 서로 집에 들어와 쉬라고 했지요. 

엄마가 일보러 간거라 곧 돌아올거라며 안심시켰고, 

이모 손을 잡고 따라나선 슈퍼마켓에서 과자와 사탕을 한아름 안겨주던 이웃사촌들이 생각나는 책이었어요. 

 

따뜻했던 기억이 모여 지금의 나를 일으켜세웁니다.

나눔을 배우고, 정을 배웠으며, 서로 하나가 되어 어울렸던 날들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지요.

​엄마의 고물상을 읽으면서 옛 기억을 떠올리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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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성모의손에잡히는 독서를 통해 비엠케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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