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 일과 여행 그리고 예술 이야기
노채영 지음 / 다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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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라는 직업과 화가라는 직업을 연결하기에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 세계의 그림을 보고 싶은 목적의 스튜어디스라면? 

상상만 해도 짜릿한 직업이 될거에요. 목적이 있는 직업이니까요. 

고단한 일을 마치고 여가시간을 진짜 좋아하는 것으로 즐기는 것은 쉽지 않을테니까요.

 

 

 

 이 책은 노채영 화가의 책이에요. 

그림공부를 하며 화가라는 꿈을 키우다 졸업후 세계미술관을 작품을 보기 위해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로 근무하게 되었죠.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국내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 화가이자, 작가입니다. 


 그녀의 무대는 전 세계였고 다양한 나라를 다니면서 보고 느꼈던 것을 알려주는데요.

중학교때 미술을 시작으로 대학까지 나온 그녀는 생각했던 대학원을 못가게 되면서, 여행을 가려 했던 것까지 부모님께 만류당하며 취업한 곳은 미술관을 실컷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스튜어디스에요. 

첫 비행부터 흑역사를 남기며 시작한 세계 미술 기행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녀가 못가본 곳은 있어도, 안가본 곳은 없을 정도로 다양한 곳들을 방문하는데요. 

시선 하나하나가 다양한 상상을 내품게 합니다. 14개의 챕터로 구성된 기행은 조각상이나, 그림을 보며 느꼈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솔직한 감정을 남겨주어서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요.

모자리자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할 것 같았지만, 솔직히 그렇게 크지 않은 것 처럼요. 

실제 작품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우리의 감정같아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마치 같은 공간에서 붐비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마주보며 씨-익 웃는 기분이랄까요?

 

곳곳에 그려진 그녀의 그림에 눈이 갑니다. 

얼마나 자세히 섬세하게 들여다 보았을지, 글과 그림에 남은 흔적이 즐거워보입니다. 

에펠탑이 프랑스혁명 10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철제로 만들어진 구조물이라 사람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던 일과 루브르박물관의 유리피라미드까지 맹비난을 받은 뒤 인정받은 작품이야기는 맞아맞아 공감하며 읽게되요. 

그녀의 기행이 앞으로 내가 기행할 나라의 여행코스가 된 것만 같아 재미있었고, 이탈리아에서의 앤쵸비 사건도 너무 웃겼어요. 그날의 그녀의 표정이 너무나 생생해보였어요.

중간중간 그녀의 에피소드는 나 역시 그나라에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어요. 타국의 음식의 매력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양한 화가들과 조각과와의 만남.

그림을 전공했던 화가의 공감과 나의 공감이 맞물릴 때의 짜릿함도 있었지요. 

그녀의 기행이 나의 기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책이었어요.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공감을 하며 그녀의 길을 따라가고 싶어집니다. 

제게도 기회가 오겠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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