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와 키키 - 어수룩한 멍멍이 토비와 냉소적인 야옹이 키키의 시골 일일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음, 박라희(스텔라박) 그림, 이세진 옮김 / 빛소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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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강아지는 사이가 좋지 않다 들었을때에도,
실제 울음 소리를 들었을 때에도 단순히 '야옹'과 '멍멍'이상을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토비와 키키처럼 낭만적이고 이성적이지만 시적인 야옹이와 멍멍이의 대화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이런 대화라면 하루종일 귀를 기울이고 있을거에요.




1904년 출간된 '토비와 키키'는 콜레트가 온전히 자신의 이름으로 처음 출간한 작품이에요.

이성적이지만 시적인 표현을 서슴치않는 이기적인 키키
감성적이며 낭만적이지만 순수한 토비
그들의 전원 생활을 보면서 나누는 대화는 철학적이지만 시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들의 대화를 보면서 이렇게 낭만적일 수 있나?
시집을 보는건지 철학을 읽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그들의 눈에 비친 세상이 아름답기만합니다.
우리와 같은 생각으로 즐기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멍멍이 토비는
어리숙해보이지만 남자다운 멋진 면모도 있었지요.
이기적이다고만 생각했던 키키 역시도 철학적이고 시적인 표현은 읽는 이에게 더 많은 감성을 더하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말하지만 알아듣는 이는 아무도없어요.
후각적인 표현이나, 천둥번개같은 큰소리가 오기 전,
그들이 느끼는 신체적인 변화와 감정들까지 너무 섬세한 표현이라 가엽기까지 합니다.
토비와 키키의 대화는 잊고 있었던 어릴적 감성을 돌려줄거에요.




토비와 키키 그들의 감각과 후각적인 표현까지도 놓치지 않은 표현들은
너무 섬세해서 같이 느끼고 있었어요.
가엽다가도 이기적인 표현을 보면서 역시 키키는 이래야지,
이기적인듯 하지만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토비는 귀엽기만 합니다.
그들의 감정을 전달받은 독자라면 이젠 그들을 절대 지나치지 못할거에요.
토비와 키키의 대화 중, 지켜보고 있던 나를 발견한다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지거든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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