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 한울림 지구별 동화
문은아 지음, 이명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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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막 지난 아이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을 때, 

출장간 남편의 전화를 받았지요.

안개 속에 출항한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어요.

남편도 배를 타고 출장을 가던 날, 그 날의 기억 지금도 생생합니다.

'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 '은 그 날을 기억하게 했어요.

2014. 4. 16. 그날의 기억과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매직타임 워터랜드에 놀러온 연지, 엄마는 물조심 하라고 신신당부하지만 물놀이에 남은 시간은 30분 뿐이에요.

해적선 미끄럼틀에서 놀려고 하는 찰나, 들려오는 알 수 없는 목소리.

" 숨을 준비는 되었겠지? " 

연지는 " 응"이라는 대답과 함께 물 속에서 물속아이를 만나게 되요.

그렇게 덜컥 이상한 물속 숨바꼭질이 시작되고, 

물속 아이의 오빠를 찾아달라는 말에 함께 찾게 되요.

각종 미션을 수행하다가 만나고 싶지 않았던 순간과 마주하게 되는 연지.

연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오빠를 만난 물속아이는 행복해졌을까요?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너무 생생해요.

목포 신항 입구에서 바라보았던 세월호는 검붉은색이었지요.

노란 리본의 물결은 바람에 흔들렸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들에게 손짓하고 있었어요.

'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은 그날의 기억을 위로해주는 책이에요.

간절한 위로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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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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