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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13 : 철학의 두 갈래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ㅣ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뒤늦게 이 책의 재미를 알아버린 초등 형제입니다.
주위에서 <채사장의 지대넓얕>을 초등학생이 읽기 좋다는 추천을 받아서 제가 먼저 읽었었는데요.
너무 재미있게 술술 읽히더라고요.
그렇게 엄마가 재미있게 읽고 아이들에게 추천을 해줬는데요.
아이가 저학년일 땐, 어렵게 와닿았는지 눈길을 주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친구가 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자극이 되었는지 집에 와서 책을 찾아 읽더라고요.
"엄마, 이 책 정말 재미있네요?! 왜 이제 알았을까요?"라고 말하던 아이였습니다.
그 이후에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는 아이의 책상 위에 늘 펼쳐 있는 책이 되었답니다.
역사와 경제, 정치와 과학을 천천히 읽기 시작하면서 차곡차곡 지식을 쌓아갔는데요.
개인적으로 '철학'이라는 분야를 어렵게 생각했던 저는
살짝 긴장을 하며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아이들은 오히려 철학의 분야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더군요.
<채사장의 지대넓얕> 철학 편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진 아이입니다.
책에 포함된 부록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번에 들어있던 특별 부록은 정말 너무 좋았답니다.
철학사 연표가 담겨있었거든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이어진 철학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책을 읽고 난 후에 펼쳐봐도 좋고요.
책을 읽을 때 한편에 펼쳐두고 책을 읽기에도 좋았답니다.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되는 책을 읽을 땐, 차례를 꼭 보고 읽는 아이들입니다.
어떤 흐름으로 책의 내용이 소개되는지, 어떤 인물이 등장하는지 등을 살펴봐요.
그러다가 들어본 이름이나 아는 문장이 나오면 책에 대한 흥미도가 쑤욱 올라가더라고요:)
아이에게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인물 니체의 등장에 책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지식을 체험으로부터 배우는 철학 '경험주의'였어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지요.
프랜시스 베이컨이 최초로 말한 거였다고 해요.
아이도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을 좋아해서인지 실험과 관찰을 통한 연구를 강조했던
프랜시스 베이컨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의 지대넓얕>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읽다 보면 배우는 지식이 상당하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에요.
아이는 물론 어른도 함께 읽기 좋거든요.
쉽고 재미있는 책이라서 수월하게 읽으면서 다양한 지식을 섭렵할 수 있어요.
'채사장의 핵심노트'와 '마스터의 보고서'를 통해서
앞서 읽었던 이야기를 정리하며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퀴즈나 숨은그림찾기 등이 소개된 'Break Time' 코너도 좋아요.
창작동화나 학습만화를 즐겨읽는 형제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담을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선물해 주는 책 <채사장의 지대넓얕>입니다.
책을 읽고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책을 읽은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