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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도서관 ㅣ 북멘토 가치동화 33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4월
평점 :
굉장히 신선하게 와닿았던 '사람책'
여진이네 학교에서는 '사람책 대출'을 시작했어요
책은 눈으로만 읽지만, 사람책은 표정도 보고 직접 귀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어떤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이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그 분야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사람책'이라고 해요
처음 사람책 대출을 시작했을 때 두식이가 가장 먼저 사람책이 되고 싶다고 신청했었어요
두식이는 낚시를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그 비법을 알려 주는 책이 되고 싶다고 했지요
흥미롭고 신선해서 관심을 갖던 아이들이었지만,
정작 사람책 대출은 하지 않았었어요-
사서 선생님은 사람책 대출이 활성화되길 바라셨고, 여진이가 사람책이 돼주었으면 했는데요
여진이는 그 부탁을 거절하게 됩니다
사람책이었던 두식이가 독자와 싸우고 뛰쳐나왔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의문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 여진이에요
두꺼운 책에 숨겨진 일기장이었죠
일기의 내용이 머릿속에 맴돌아서 계속 읽게 됐던 여진이에요
일기의 주인은 누구일까? 추리하던 여진이!
두꺼운 책 속에 숨겨진 일기장에 존재에 대해 미지도 알게 되었어요
그냥 일기장이라고 하기엔 이상할 정도로 신경 쓰였지요
여진이와 미지는 수상한 일기장을 읽으며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같은 반 친구 중, 수지가 일기장의 주인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지의 상황을 생각해 보니,
최근에 가장 친했던 친구 소영이와 사이가 소원해진 걸 알 수 있었죠
이 상황을 두식이와 성준이도 알게 되면서 여진이와 친구들은 수지와 소영이를 도우고 싶어 해요
과연 여진이와 친구들은 일기장의 주인을 도울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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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수상한 도서관>의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눈물이 찔끔 나더라고요
친구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얼마나 맘 졸이며 지냈을까 싶었어요
누구나 학창 시절 친구들과 다툰 경험이 있을 거예요
얼마 전, 학교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의 표정이 좋지 않았어요
엄마의 따뜻한 몇 마디에 눈물 흘리며 친구와 싸웠다고 말하던 아이였지요
친구의 장난에 화가 났고, 마음속으로 세 번을 참았는데도 장난이 계속되니까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왔다고 해요
나의 마음을 사실대로 말하지 못해서 친구도 당황했을 것 같다며 후회하더라고요
<수상한 도서관>을 읽고 나서 친구에게 내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야지! 다짐했는데,
화만 내고 왔다고 말이에요
학원 가는 길에 친구에게 연락해서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서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웃으며 돌아온 아이를 많이 칭찬해 줬었답니다:)
친구의 우정을 지켜주고 싶은 짝꿍들의 모습이 '우정 지킴이 어벤저스' 같았다는 아이였어요
친구와의 사이에서 고민하며 일기를 썼던 아이,
그 아이의 도움의 손길을 알아채고 도와준 멋진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따뜻한 우정을 배우게 된 책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