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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구해주었더니 은혜를 모르다니 ㅣ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10
박혜선 지음, 임미란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1년 8월
평점 :
우리 옛이야기는 재미있게 읽고 나서
큰 깨달음을 주니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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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한순간에 엄마 아빠를 잃은 주인공이에요
거대한 물살에 둥둥 떠내려가게 된 주인공에
커다란 통나무가 떠내려오더니 아이 앞에 멈춰 서는 게 아니겠어요?
통나무를 타고 물결이 치는 대로 흘러가다가
물에 빠진 돼지, 참새, 개미, 모기를 만나 구해줍니다
마음 착한 도령은 그냥 지나치질 못했지요
"사람 살려~!"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니
물에 빠진 사람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거예요
통나무는 꿈쩍도 하지 않았죠
처음으로 통나무가 '안 된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래도 애원하며 살려달라던 도령이었지요
도령과 구해 준 아이는 어느 섬에 도착했어요
먹을 것을 찾아보던 중 집 한 채를 발견했지요
그 집에는 할머니와 두 딸이 살고 있었어요
나무 도령이 우리를 거두어 달라고, 할머니께 간곡히 청했습니다
할머니가 두 아이를 받아들이고 함께 살게 되었지요
아침마다 부지런하게 할 일을 찾아 나선 도령과
괜한 심술을 부리는 구해 준 아이
구해 준 아이의 심술은 점점 심해졌지요
할머니한테 구해 준 아이가 거짓말을 하며
도령을 골탕 먹이곤 합니다
힘이 약하고 농사일을 해 본 적 없어 일이 느리던 도령이
걱정할 때마다 도와주는 이가 있었지요
돼지는 받을 일구는 걸 도와주고
참새는 씨를 뿌리고
개미는 그 씨를 다시 거둬주었죠
마지막으로 모기는 주인집 딸이 어느 방에 있는지 알려주었고요
돼지, 참새, 개미, 모기는 물에 빠졌을 적 구해준 은혜를 갚은 거예요
구해 준 아이는 도령을 골탕 먹이려고만 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통나무가 아이를 구해주면 '안 된다'라고 말했던 걸까요?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게 되면 꼭 은혜를 갚을 거예요!'
라고 이야기 하던 아이에요
옛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