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2
김요한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람들은 항상 '자유롭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라고 말하지만

과연 '자유'와 '행복'은 무엇인지...


밀은 가장 행복한 삶은 '정신적 완성'이며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자유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개개인은 다른 사람에게 해악을 끼치지 않는다면

국가의 간섭 없이 어떤 목표든 추구할 수 있고 우리가 바라는 방식대로 살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자유를 통해 자기발전이 이루어지고 더 나아가 사회발전이 된다고 말합니다.




사실 <<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은 책도 작은 편이고 180쪽 정도로 적다면 적은 분량입니다.

하지만 오랜 육아로 읽는 책은 주로 아이책, 육아에 관한 책 그리고 가끔은 정말 재미용 소설들 정도...

이렇게 묵직한 주제의 책은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는 거 같아요.


나름 정확하고 빠른 속도로 책을 읽는데, 절대 빠르게 읽을 수 없는 책이었어요.

천천히 정독하고 가끔은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하는 정말 집중해서 독서했어요.




사실 1장 서론 부분을 읽을 때만해도 좀 힘들었는데

2장부터는 차차 재미있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의 경우는 그냥 <<자유론>>의 내용만을 실은 것이 아니라

<<자유론>>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예도 적절하게 들어주고

밀의 다른 저서 예를 들면 <<공리주의>>의 내용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제 3장 개별성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개인들이 관습적인 규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점점 더 서로 닮아가고 있다는 점...

아마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읽다보니 저 또한 내 아이의 개별성을 억압하고 있다는 생각이...


그리고 밀같은 천재도 가부장적 간섭주의같은 착각에 빠져있다는 내용도 은근 재미있고 놀라웠고요.

가부장적 간섭주의는 '일본의 식민 지배가 조선 근대화에 필수적인 요소다'라는 주장에 힘을 주는 내용이니까요.

하지만 밀은 당시 대영국제국 '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국민이므로 이런 착각에 더 빠지기 쉽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 앞으로 몇 번 더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이렇게 여러 번 읽어야 겠다고 생각한 책을 만난 것도 오래간만이네요...


제목처럼 단숨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자유론 내용에 적절한 예와 밀의 다른 저서 그리고 다른 학자들의 내용까지

들어가 있기에 <<자유론>> 원서 자체만을 읽는 것보다는

밀의 <<자유론>>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 몇 번 더 본 다음에 <<자유론>>원서에 도전하고 싶군요.



마지막으로 <<자유론>에서 가장 공감되는 내용을 적습니다.

읽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어떤 사람도 동물이 갖는 최고 쾌락을 기대해 하등 동물 중 하나로 변신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바보나 저능아, 악당이 되는 것이 지금 자신들의 운명보다 훨씬 더 많은 만족을 준다는 제안을 받더라도

현명한 사람은 그렇게 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 받은 사람은 무식한 인간의 되고 싶지 않을 것이고,

감정과 양심을 가진 사람은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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