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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킴벌리 맥크레이트 지음, 황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의 강열함 때문일까? 딸의 이야기라서일까? 몇 번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책이었다.
읽기도 전에 웬지 억장이 무저질 것 만 같은 느낌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두 딸을 키우는 엄마인 나는 딸과 엄마라는 관계부터 마음의 동요를 일으킨다. 그러나 뉴욕 명문 사립학교의 그 속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15살 소녀, 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내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역시 가슴 아픈 이야기! 시작부터 학교 옥상에서 떨어진 아멜리아의 이야기에 긴장부터 하게 된다.
분명 무언가 있었을 것이고 제목처럼 자살한 것이 아니라면 누군가 죽였다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케이트는 뉴욕 유명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로 싱글맘이자 워킹맘이다. 어느 나라나 워킹맘으로 살기는 참 쉽지가 않은 모양이다.
딸의 자살도 믿기 어려운데 그 상처를 치유하기도 힘든 상황인데 케이트에게 전해진 메세지는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상 어떤 어미가 그 사실 아니 혹여 거짓이라도 더 자세히 밝혀내고 싶지 않을까?
우리나라도 적잖은 아이들이 자살을 한다. 왕따문제, 폭력문제등 사춘기 아이들의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
나 또한 한참 예민한 딸아이들을 키우기에 이 갑갑하고 아픈 가슴을 주체를 못한다면 이해가 갈까?
사춘기 아이들이기에 소통하려 노력하고 공감하려 노력하며 아이들의 일상을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책 속 아멜리아와 케이트 모녀사이에선 서로 모르는 다양한 일들이 있음에 놀란다. 또한 두려운 생각마저도 든다.
물론 10대들의 이야기가 우리나라만의 현실은 아닐것이다. 그러나 아멜리아의 이야기는 책 속 이야기로 남기고 싶다.
진짜 현실의 이야기라면 너무 무섭다. 그것도 선진국 미국 뉴욕의 명문 사립학교라니 아 끔찍한 생각뿐이다.
그들의 비밀클럽이나 입단테스트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진들의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좀 더 강하다.
하나씩 밝혀지는 모든 것들이 책에 깊이 빠지게 되고 반전의 이야기에 놀라기도 하고 끝까지 밝혀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선 힘들기도 하다.
요즘 우리나라도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것이 염려수준이던데 책 속 이야기는 너무 심하다. 아무리 미국이고 성에 대한 의식이 우리와는 다르다고는 하지만 충격으로 다가온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우리의 카카옥톡같은 다양한 SNS가 우리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또 한번 깨닫게 된다.
몰라도 될 것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아이들, 그 속에 학교나 선생님들 우리 어른들의 각자의 입장들이 서로 얽히고 얽혀 세상을 너무 힘들게 한다. 아이들을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다. 다 결국 어른의 잘못일 것을 말이다.
니콜 키드먼이 주연으로 영화화까지 결정되었다고 하니 영화속 이야기는 어떻게 그려질지 모르겠다.
소설로만 영화로만 남아줬으면 하는 이야기, 현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