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된 바바 왕 현북스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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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트 빌의 바바 왕이 이번엔 산타가 되었나봐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어느새 자란 바바 왕의 세 아이들과 원숭이  제피르가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가 한창이에요.

산타에게 받고 선물을 말하겠다며 편지를 쓰기로 했어요.

 

에벌린은 전화를 하겠답니다.. 산타에게.. ^^::





제피르는 자전거

플로르는 인형

알렉산더는 나비를 잡을 잠자리채..

폼은 맛있는 사탕과 곰인형

아더는 장난감 기차..를 갖고 싶어 하네요.

 

에벌린의 산타에게 전하는 메세지.. 애절합니다.. ㅎ



편지를 쓰고 각자의 이름을 적어 우체통에 넣었어요.

산타의 답장을 기다리지만.. 답장은 없었어요.

바바 왕이 풀이 죽은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어요..



바바 왕이 아이들을 불러 이유를 묻고는

산타를 직접 만나서 코끼리 나라에도 와 달라고 해야겠다.. 맘 먹었어요.

그런데.. 산타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바 왕은 산타를 찾아 기차를 타고 도시로 떠났어요.



바바 왕이 지은지 오래 된 호텔에 짐을 풀고 샤워를 할때..

무슨 소리가 들렸어요.

바로 생쥐 세마리가..

함께 지내도록 허락해 달라고 하네요.

 

바바 왕이 산타를 찾으러 왔고, 잠시만 머물거라고 하자..

생쥐들이 산타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겠다고 했어요..

 

 

에벌린은 바바 왕이 위험에 빠질까 걱정을 했어요.


바바 왕이 생쥐들을 따라 도착한 곳은 맨 꼭대기 층에 있는 방이었어요.

"산타 할아버지는 가장 높고 전망 좋은 방에 머물고 있는 건가?"

바바 왕은 방을 둘러 보며 생각했어요.

그런데.. 뭔가 이상해서 여기가 어딘지를 묻자 생쥐들은 창고라고 답을 하네요..

이런.. 산타 인형과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에요..


에벌린 살짝 실망했어요.

바바 왕이 위험할지 모른다며 걱정하더니. 내심 기대하고 있었나봐요. ㅎㅎ


바바 왕은 다음날 아침 창문을 톡톡 두드리는 참새들의

안내를 받아 산타를 찾아나섰어요.

낚시꾼 옆에 있는 수염이 기다란 할아버지가 산타인줄 알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시네요..

화가인데.. 친구들이 산타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고요..

실망한 바바 왕이 가판대에서 산타 할아버지 그림이 그려진 커다란 책을 발견했어요.


바바 왕이 책을 보고 산타 할아버지를 찾아가나봐??

에벌린 또다시 기대하기 시작했어요. 

이번엔 정말 산타를 찾을 수 있을까요??

 


 

불행하게도 책은 바바 왕이 모르는 말로 쓰여져 있었어요.

바바 왕의 고민을 들은 호텔지배인이 기이아네 선생을 소개해 주었어요.

하지만.. 기이아네 선생도 번역을 못한다며..

윌리암 교수를 소개해 주었어요.

다행히도 윌리암 교수는 책을 살펴보고는

산타 할아버지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보헤미아라는 곳에서 살았다고 하며, 더 자세한 사항은 알 수가 없다고 했어요.

 

바바 왕은 공원에 앉아 보헤미아로 산타를 찾아 가기로 맘 먹었어요.

그때 옆에서 바바 왕 주변을 서성이던 개 한마리가 바바 왕에게

냄새를 잘 맡는다며 공원에 있는 여자아이의 인형이 산타에게 받았는데

그 인형 냄새를 맡으며  산타를 찾을 수 있을꺼라고.. 함께 하고 싶다고 했어요.

 

바바 왕은 새로 인형을 사서 여자아이와 바꿨어요.

개는 킁킁 인형을 냄새를 맡았어요.



바바 왕은 출발전에 윌리암 교수를 다시 찾아갔어요.

윌리암 교수는 산타 할아버지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산속에 살고 있을거 같다고 말했어요.

바바 왕과 듀크는...

바바 왕이 개에게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듀크..

 

듀크과 바바 왕은 스키를 신고 산꼭대기 숲을 향해 가다가

듀크가 꼬리를 들고 제자리에서 킁킁거리기 시작했어요.

산타의 냄새를 맡은거 같아요..

 



듀크가찾았다며 냄새가 나나며 뛰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듀크가 찾은것은 난쟁이들이었어요.

난쟁이들은 첨에 숨었다가 눈을 뭉쳐 듀크를 공격했어요.

바바 왕과 듀크는 산타 할아버지와 가까워진게 틀림없다고 생각했어요.

 

엄마.. 백설공주에 나오는 난쟁이들이랑 똑같은거 같아요.

아니다.. 선물 만드는 난쟁이들인가봐요..



난쟁이들은 바바 왕에게도 눈을 던졌지만.. 바바 왕이 콧바람을 불자 난쟁이들이 픽픽 쓰러졌어요..

 

ㅎㅎ 바바 왕은 막강한 코를 가진 코끼리였지요..




난쟁이들이 산타 할아버지를 찾아가 커다란 동물이 개의 안내를 받아

산타의 동굴 가까이로 오고 있다고 말했어요.

산타 할아버지는 난쟁이들의 이야기를 관심있게 들었고요..

 

엄마.. 난쟁이들은 코끼리를 모르나봐..

추운 숲에 살아서 더운 나라에 사는 코끼리를 모르는거 같아. ㅎㅎ




바바 왕과 듀크가 동굴 가까이에 도착했을때

엄청난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해서 바바 왕은 걷기를 포기하고 구덩이를 파서

스키와 지팡이를 .받쳐 지붕을 만들어 간신히 눈을 피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조금 뒤 우르르 땅이 꺼지면서 바바 왕과 듀크가 사라졌어요..

 

어디로 떨어진 걸까요??


에벌린은 추워서 집으로 돌아가게 된거 같다고 하는데..

어디로 간 걸까요??

 

 

그곳은 바로 산타의 동굴 속이었어요.

바바 왕은

"산타 할아버지다! 듀크, 우리가 해냈어!"

하고는 기절을 했어요.

 

산타 할아버지와 난쟁이들의 보살핌으로 바바 왕은 곧 깨어났고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맛있는 스프를 먹었어요.





산타 할아버지의 안내를 받으며 집 안을 둘러보던 바바 왕은

산타를 찾아온 이유를 말했어요.

"코끼리 아이들에게도 선물을 주러 와 주십시오."

산타 할아버지는 크게 감동을 받았어요.

 

산타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 전날 많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것도 힘에 부치기 때문에

코끼리나라에 가는건 무리라고 말하자..

바바 왕은 코끼리 나라에 가서 따뜻한 햇볕을 쬐면서 쉬면 건강해 질꺼라고..

함께 가자고 해요.

 

산타 할아버지와 바바 왕, 듀크는 코끼리나라에 도착했어요.

코끼리들이 산타를 반겼고..

산타 할아버지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요.

 



건강을 회복한 산타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서 돌아가야 한다며..

산타 옷을 바바 왕에게 주었어요.

산타 할아버지 대신 코끼리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라고요.

일을 마치고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지고 오겠다는 약속과 함께요..

 

바바 왕이 크리스마스 전날 밤, 산타의 옷을 입고 수염을 달자마자 하늘을 날기 시작했어요.

바바 왕은 집집마다 다니며 선물을 나눠줬어요.


산타 할아버지가 약속대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지고 돌아왔어요.

덕분에 멋진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 수 있었어요.



다음날 산타 할아버지는 난쟁이들이 기다리는 숲으로 돌아갔고

코끼리 나라의  바바 왕과 다른 코끼리들은 모두 아쉬워 했어요.

그래도 다행인거.. 이제 산타 할아버지가 해마다

코끼리 나라에 오기로 약속했어요..

 

 

이번에 만난 바바 왕의 이야기는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가상 대담에 보면,,

산타 헌장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어요.

 

' 모든 어린이는 귀하다. 어린이들은 피부색이나 언어, 태어난 나라에 상관없이 평등하며,

어린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므로 모든 산타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헌장은 단순히 선물을 전달하는 것이 산타의 목적이 아니라,

선물은 어린이들에 대한 존중의 표현일뿐이며,

이 세상 어디에 있는 어린이라도 존중받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피부색이 다르고 조금은 서툰 우리말로 인해 상처받는 받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가깝게 접하고 있다.

 

나는 어떤지 생각해 보았다.

 

 

 

 

 

일년내내,, 아니 작년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 부터 언제 또 크리스마스가.. 산타가 선물을 주냐고 묻는

우리 에벌린은... 아직도 산타의 신비감에 사로 잡혀 있다. ㅎ

맑고 순수한 동심을 조금 더 가지고 자라주길 바란다.

 

 






에벌린에게 독후활동으로 어떤걸 하고 싶은지 묻자..

유성매직을 사용하고 싶다고해서

필름지와 매직을 주었더니..

열심히..책의 표지를 카피하는 것으로 시작~!

채색을 하는데..

바바 왕의 코끝에 매달린 양말을 핑크색으로...

 

" 왜 양말이 핑크야??" 했더니..

 

"어. 이 양말은 내꺼야. 엄마.

산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때 바쁘다고 했잖아..

그래서 난 바바 왕한테 선물을 받으려고.."

 

음... 올해부터는 산타할아버지가 아닌 산타 바바 왕에게 선물을 받으시겠답니다..

 




에벌린이 받고 싶은 선물은

리본과 장난감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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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아이 등원시키고 청소하면서 보니..

어느새.. 리본과 꽃그림을 그리고 이름까지

떡하니 적어두셨네요..

 

아마.. 바바 왕이 자기 이름 모를까봐 적어 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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