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된 바바 왕 현북스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존재하는.. 부모라는 이름이 주어지는 모든 생명체는 다 같은 마음이지 싶다.

새 생명을 만나게 되고 그생명을 소중히 키워나간다는 건 정말 말로 표현 못할 기쁨이고

벅차오르는 감동을 선물하기도 한다..

 

가끔은 정말 너무 벅찬 감동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ㅎㅎ

난 지난주 금요일에.. 에벌린과 놀아주다 어깨탈골이란 선물을 받기도 했다.

덕분에 현북스의 신간을 맘껏 즐겨놓고도 정리를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고.. ㅋㅋ

 

두권의 신간 .. 바바왕 시리즈 중에 에벌린과 매일 아침 등원길에 읽고 있는 책을 먼저 소개해 볼까 한다.

[아빠가 된 바바 왕]

 

 



코끼리 나라의 바바 왕이 코끼리들에게 전하는 기쁜소식..

코넬리우스가 바바 왕의 편지를 큰 소리로 읽고 있다.

+ 바바 왕의 편지에서 곧 태어날 아기 코끼리와 셀레스트왕비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바바 왕은 온통 아기 생각뿐이다.

'아기는 누구를 닮았을까? 건강할까?'

바바 왕은 빨리 아기가 보고 싶었다.

 

셀레스트 왕비의 조언대로 바바 왕은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가 왕궁을 비운 사이 축포가 쾅!

곧 이어 두번째 , 세번째 축포가 쏘아졌다.

 

많은 코끼리들이 세 아기 코끼리의 탄생을 축하해줬다.

바바 왕과 셀레스트 왕비는 아기 이름을 플로르, 폼, 알렉산더라고 짓고

아기 코끼리들을 사랑으로 정성으로 돌보았다.

플로르가 딸랑이를 가지고 놀다가 삼켜서 셀레스트 왕비가 깜짝 놀라 달려왔다.

흔들어도 딸랑이가 나오지 않아서 원숭이 제피르가 손을 넣어 꺼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위험천만인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다++



바바 왕은 아기 코끼리들과 재미있게 놀아주었다.

아기코끼리 들이 산책을 나갔다가 사고가 발생..

알렉산더의 유모차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나뭇가지에 걸려 다람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다람쥐 집에 도착했다. 

다람쥐를 만난건 행운이었지만..

높은 나뭇가지에서 내려가야 하니 막막하던 차에 마침 그곳을 지나던

기린 덕분에 무사히 내려오게 되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바바 왕과 셀레스트 왕비는

알렉산더가 무사한 걸 보고는 기뻐서 어쩔줄 몰라 했다.

몇달 뒤 바바 왕과 가족코끼리들은 소풍을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가에서 놀던 알렉산더는 모자를 배처럼 띄우고 올라탔다.

폼과 플로르는 걱정을.. 알렉산더는 신이 나서 둥둥 떠다녔다.

악어의 등장..

알렉산더를 구하려고 바바 왕이 던진 닺을 입에 문 악어가 바둥거려서

알렉산더가 강물에 풍덩 빠지게 되었고..

바바 왕은 재빨리 강물로 뛰어들어 코로 알렉산더를

무사히 건져 올렸다.

악어는 닺에 걸려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모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지만.. 흥분은 여전히 가시질 않았다.

바바 왕과 셀레스트 왕비는 아기 코끼리들을 모두 재우고 나서야 마음이 편안해졌다.

"휴~ 아기들을 키운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군."

"하지만 아기들은 모두 천사야. 이제 아기들 없이는 못 살 것 같아!"

 

 

 

요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많이 주고 받는 말이 딸바보, 아들바보 가 아닐까? 싶다.

 귀한 자식은 매한대 더 .. 라는 말은 사라진지 오래인거 같아  간혹 식당을 비롯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선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요즘 자식 바보 아빠 엄마들은 개념있는 분들이 점차 늘고 있는거 같다.

이번에 현북스 책을 통해 만난 코끼리 나라의 자식바보 바바 왕은..

정말 사랑스러운 자식 바보였다.

아기들의 탄생을 기다리며 안절부절하는 모습과 강물에 뛰어들어 자식을 구하는 모습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때론 무겁게 어깨를 누르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가르침을 주는

웃음을 주는

눈물을 주는

그런 사이..

자식과 부모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나 역시도 아이 때문에 울고 웃고.. 하는 일상이 반복되는 엄마이기에

이 책을 읽으며 많이 웃고 가슴 졸이고..

반면 우리 아이는.. ㅎㅎ

코끼리 아빠가 굉장히 멋지지만, 우리 아빠가 더 멋지고 좋다고 말해서 아빠를 멀리서 웃게 만들었다.

(우리집 딸바보는 현재 일로 인해 부재중이시다)

 

 

 
 
 

등원하기 전에 코끼리 아빠 바바 왕을 읽고 있는 우리 따님..

아빠의 부재를 바바 왕이 채워주고 계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