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악마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필경 인간이 창조해 낸 것이라면, 자신의 모습과 흡사하게 창조해 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건 하느님의 경우와 마찬가지겠지요. - P524

「이봐, 수도사 나리, 어리석음이란 이 지상에 너무나 필요한 것이야. 세상은 어리석음 위에 세워져 있고, 그것이 없다면 세상에는 아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 몰라.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아는지 알고 있는 거라고!」 - P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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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표도로비치, 너도 알다시피그건 내가 끝까지 나의 추악한 세계에 살고 싶기 때문이란다. 그 점은 너도 잘 알 거다. 추악한 세계가 더 달콤하거든. 모두그 세계를 비난하지만 모두 그 세계에 살고 있으며, 남들은 몰래 그 짓을 하지만 난 드러내 놓고 하고 있을 뿐이란다. 그런 나의 정직한 태도를 빌미로 그 추잡한 놈들은 내게 달려들고 있지. - P377

어리석음은 간결하면서도 결코 교활할 수없는 법이지만, 지성은 요리조리 핑계를 대고 꼬리를 잘 감추지. 지성은 비열하지만, 어리석음은 솔직하고 정직하잖니. - P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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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하나의 똑같은 사다리예요. 저는 가장 낮은 계단에, 형님은 열세 번째 계단의 어느 높은 곳에 있을 뿐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것은 완전히 똑같은부류일 뿐이죠. 맨 아래 계단에 발을 디딘 사람은 어쨌든 반드시 위의 계단으로 올라가게 마련이죠.
그렇다면 아예 발을 내디뎌서는 안 된다는 말이냐?
그게 가능한 사람이라면 절대로 발을 내디뎌서는 안 되죠.
그렇다면 너는 그게 가능하냐?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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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강제 따위는 결단코 사라져야만한다. 모든 반대자‘들은 숨어들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어야 하며, 계속 삶을영위할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는 ‘차선‘의 선택지가 주어져야만 한다. 그리하여 순응을 거부할 권리는 자유로운 사회의 본질적 특징으로서 자리를 굳히게 될 것이다. - P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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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문명이란 인간을계속 저질로 퇴락시키는 영향력을 미치게 되어 있는 것이어서, 그것으로부터인간 문명을 지켜내려면 인간 공동체 전체를 포괄하는 문화적 · 교육적 통일성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는 종류의 문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배 계급은 계급 지배의 원칙을 냉혹하게 유지한다는 전통적인 입장을 이러한 산업문명에까지 비타협적으로 끌고 들어오는 오류를 저지르고 말았던 것이다. - P456

"노동자들이 자기들이 수행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직종에 대해노동 시장에서 제공하는 임금을 무조건 순순히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세상에실업 따위가 생길 턱이 있겠는가? 이 문장이 바로 고용주들이 요구하는 노동의 이동성과 임금 유연성이라는 것이 진짜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앞에서 우리가 인간의 노동이 상품이 되어버린 시장이라고 묘사했던 그것이다. - P463

그 어떤 제도도 기능을 잃게 되면 더 이상 존속하지 못하는 법이고, 만약 그래도 존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사실상 그 제도가 다른 어떤 기능(들)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며, 그 새로운 기능(들) 중에 그 제도가 예전에 본래 수행하던 기능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 - P473

사실 자급자족 운동도 파시즘도 모두 다음 사실로 설명되는 현상이다. 즉 일단 사람들의 마음이 모종의 위험이존재한다는 인상을 받게 되면, 그 위험의 원인들이 제거되기 전에는 항상 공포가 그들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어 위력을 발휘하게 되는 법이라는 사실 말이다. - P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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