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당신 말마따나 건강염려증이 조금 있는 나는 깨달았어요. 건강에 이르는 지름길은 행복이라는 사실을불행은 병을 부르죠. 은행이 부자들에게는 돈을 빌려주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대출을 거절하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모든 운명에 예외없이 적용되는 부당한 현실이자 비밀스러운 법칙이죠. - P103
나는 수업 시간에 읽어야 하는 책들이 싫었어요. 교과과정에 나오는 작가들은 내 눈엔 모두 거들먹거리는 도덕주의자들로 보였거든요. 그들이 독자에게 설파하는 지혜로운 조언들이 실제 그들의 삶과는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간파했던 거죠. - P149
멈추는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지도 못하는 삶이 무슨의미가 있을까? 그게 과연 진보일까? - P212
떠돌이 영혼이 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더구나.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아도 됐지. 다른 사람들의 결정에 자신의 행복을 의지하는 사람은 불행해지기 마련이란다. 어느 누구에게도 종속되면 안 돼, 의사들에게는 더더욱.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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