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에 희망이 있다. - P23

현재로서는 문제의 핵심이 사회 구조에 있단다. 식량 자체는 풍부하게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확보할 경제적 수단이 없어. 그런 식으로 식량이 불공평하게 분배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매년 수백만의 인구가 굶어 죽고 있는 거야. - P37

자연도태라 이 말은 정말 얼토당토않은 말이야. 그런데도 이런 표현은 사람들의 대화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하지 아빠는 여러 대학과 제네바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회의, 그리고유엔의 책임자들과의 사적인 대화에서 이 말을 무수히 들어보았단다. 숙명적인 기아가 지구의 과잉 인구를 조절하는 확실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지. 그러니까 기아가 산아 제한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 거야. 강한 자는 살아남고 약한자는 죽는다는 자연도태설. 이 개념에는 무의식적인 인종차별주의가 담겨 있어. - P41

카림, 그런데 더욱 비참한 것은 배고픔의 저주가 세대에서 세대로 대물림된다는 거야.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수백만의 엄마들이 매년 지구 곳곳에서 수백만의 건강하지 않은아이들을 낳고 있어.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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