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금서-
고조선이란 나라를 우리는 국사책에서 처음 배우면서 단군왕검, 홍익인간의 정신이란 무엇인지 등을 배웠다.
우리는 그냥 국사책에서 고조선이 청동기시대로 발달한 고조선이 생겼다고 써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먼저겠지..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다.
그 전에 어떤 나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우리는 알려고도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아예있다는 생각 자체를 해보지도 않았다는 게 옳을 것이다.
(당연히 교과서에 그렇게 써있었으니까!!)
좀 더 비판적으로 보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비판적으로 생각하면 수없이도 비판적일 수 있지만 그렇게 공부하면 우리나라 교육에 맞지 않는 시험에 나오지도 않을 것을 공부하는 것이 된다.
이 책은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것만 아는 우리의 생각을 조금은 비트는 문제이다.
이 책은 주인공의 성이 '한'인 것에서 출발한다. 주인공은 우리나라는 왜 한국인지..., 우리가 그냥 흘려 넘어갔던 것들을 되짚어준다.
그녀는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중국으로 간다. 하지만 그 사이에 친구이고 같이 연구하던 천문학자가 죽는다. 이에 또다른 친구인 이정서가 은원의 행방을 알기위해 그녀를 따라 중국으로 떠난다.
이 책에서 은원은 왕부를 찾아나선다. 여기서 왕부가 쓴 씨성본결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후기에 족보를 사고 팔아서 신분에 혼란이 왔었다.
그 때문에 족보는 다 가짜라 하여 성 을 별로 중요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성에 많은 뜻이 담겨져 있어서 그것으로 인해 역사를 알고 그들의 뿌리를 알 수 있었다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읽고 우리의 성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않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북공정에 대해서 중국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에 비해 우리의 대처가 그다지 열심히는 아닌 걸로 알고있다. '어차피 우리 역사인데...'라는 안이한 생각들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지속된다면 우리가 관심이 없었던 독도처럼 국경지역에 다른나라의 시비가 들어올 수도 있다. 우리나라 역사에 다른 나라에서 시비가 들어온다는 자체가 치욕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고구려와 발해가 정말 우리나라 역사일 수 있게 많은 역사학자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고 일반 국민들 또한 역사학자들이 할 일이라고 미뤄두지 말고 연예인에 관심을 두는 만큼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심을 두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만큼 우리나라를 보호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시경을 수양과 교양을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적 시점에서 본 것처럼 조금만 시각을 바꾸면 우리의 역사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과, 문과계열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생각하고 나누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서로 상호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한 여자의 죽음으로 시작했지만 우리나라의 새로운 역사의 탄생으로 끝을 맺었다.
사람은 죽어서 끝나지만 역사는 죽어서 늘어난다.
우리의 미래에 어떤 역사가 남을지 잘은 모르지만 미래의 세대에도 지금 우리처럼 많은 시비 속에 있을 것이다.
그 때는 당당하게 밝히기를 바란다. '이게 우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