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공화국
샘 테일러 지음, 이경식 옮김 / 김영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나무공화국-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세상을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그 여러 가지 생각 중에 한 종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무 공화국은 미셸, 알렉스, 루이, 이자벨이 회색빛의 세상을 버리고 생기가 가득하고 아무도 없는 숲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들은 나무 공화국에서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성경 삼아 신과 법률, 원칙이 있는 혁명 공화국인 나무 공화국을 만든다.

처음에 그들이 숲 속에 들어갔을 때는 그들은 어른이 없다는 것에서 자유를 느낀다.

하지만 임법자인 조이가 나무 공화국에 들어오게 되면서 법이 생긴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그 법이 아이들의 목을 조이기 시작한다. ‘믿어야 한다. 믿지 않으면 오직 죽음뿐이다.’ 공화국의 존속을 위한 믿음만이 목숨을 유지할 최후의 방법이 되고 만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사회 하나가 만들어지는 게 정말 어렵구나 생각했다.

현대라는 세계에서 사는 우리들은 만들어진 사회에서 살았다.

만들어져 있는 법, 세워져있는 건물, 우리는 지켜보는 어른들...

우리는 일탈을 꿈꾸면서도 막상 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지는 못한다.

우리에게는 사회가 일상이 된 것이고 또한 그만큼의 무서움과 두려움이 우리는 지배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보고 사회의 시초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법이 생기고 반역자라는 것도 생긴다. 그리고 인간의 탐욕...

하 지만 이 책을 보면서 법이라는 것이 생겨도 어떤 한 두명으로 인해 사회는 파괴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의 경우 조이가 나무 공화국에 나타나면서 모든 게 급박하게 돌아간다. 꼭 조이 때문에 나무 공화국이 파괴 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조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즉 문명의 시작이 우리의 불행의 시작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쟁이라는 울타리에서 살아가야하는 입장에 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전쟁을 하는 뉴스를 보면서 왜 저렇게 전쟁을 하고 사람을 죽여야하지? 말로 타협해 보면 않되나? 라고 생각을 하고는 했다.

하지만 우리는 전쟁이라는 무서움 때문에 전쟁의 근본적인 의미를 모르고 있었다.

전쟁은 각자 나라들이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나무 공화국은 그들이 나무 공화국을 세웠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습격을 한다.

이런 점을 볼 때 나무 공화국은 회색빛 세상속에서 탈출을 했지만 운명의 굴레와 같이 똑같은 회색빛 세상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