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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 친구에게 2 - 만화로 보는 귀여니 이야기
귀여니 지음, 조이지현 글.그림 / 행간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내 남자친구에게-
나는 인터넷 소설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본다.
자주가 아니 여서 그런지 나한테는 유명한 인터넷 소설이라도 다른 사람이 추천한 인터넷 소설을 보면 읽은 소설보다 안 읽은 소설이 더 많다.
솔직히 귀여니의 소설은 거의 읽어보지 못했다.
읽어본 거라고는 늑대의 유혹 이였지만 늑대의 유혹도 끝까지는 못 읽었다.
그렇다고 다른 작가의 소설을 많이 읽은 건 또 아니다.
나는 한 작가의 글이 재미있다고 해서 그 작가의 글을 다 보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여니의 소설을 영화로는 몇 번 접하기는 했었지만 책으로 접한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만화 판은 처음)
내가 소설을 고르는 시선은 주로 스토리인 것 같다.
그래서 소설은 몇 권씩 되기 때문에 이야기가 재미없는 것이면 그 몇 권을 읽을 동안 질려서 더 이상 그 소설을 읽지 않게 된다.
그래서 재미있는 애피소드만 모아놓았을 뿐만 아니라 만화로 되어있는 만화 판에 눈길이 갔다.
작가의 글에 나와 있지만 내 남자친구에게 라는 소설은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소설이라고 한다.
만화책을 읽는 동안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물론 그 긴 소설을 2권의 만화로 줄여놨다는 자체가 순식간에 지날 갈 것을 예측했겠지만...
또한 줄여놓으므로써 원작을 보지 못한 나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과 뭔가 너무 쉽게 지나가는 느낌도 들었다.
아마 지금 원작을 보게 된다면 읽는 순간 마다 깜짝 놀랄 것이다.
저번에 영화 늑대의 유혹을 보고 원작을 한 번 봤었다.
그런데 영화에 없었던 내용이 불쑥 나와서 나는 깜짝 놀랐다. 그래서 읽는 걸 결국 포기 했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원작도 읽고 싶다.
하지만 지금 만화의 그 느낌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다.
"별이 사라지면... 그 곳엔... 허공만이 남는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