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 패션 제국 - 라이프스타일 창조자
레나타 몰로 지음, 이승수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아르마니 패션 제국]

 

나는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내가 관심을 가진 건 다른 디자이너라든가 디자인의 역사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냥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이 책의 표지에 어떤 남자가 떡하니 있다.

그가 바로 조르지오 아르마니이다.

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몰랐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패션세계에서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전 세계 37개국 290여 개 매장에서 연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패션이라는 나라에서 제왕인 것이다.

이 책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자서전이 아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일흔 번째 생일은 앞두고 자서전을 써달라는 수많은 요구에 "자서전을 쓴다는 건 나 자신을 얘기하고, 나를 열어 보인다는 의미일 겁니다. 난 지금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 창조적 활동기를 다 소진했다는 생각이 들 때, 멈춰 서서 내 작은 기억들을 적을 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 기억들은 사람들이 내게서 기대하지 못한 내 개성의 면면들을 드러내며 충격을 안겨 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작가가 이 책을 쓸 때 당연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자서전이 아닌 전기문이 되었다.

그 내용은 조르지오의 절친한 친구들과 옆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이 말한 내용들이다.

조르지오는 패션이 패션으로 이식되기 전부터 패션을 해왔다.

조르지오는 어렸을 때 꿈은 패션 쪽이 아니었다.

그의 형과 영화보기를 좋아했고 사진 찍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그의 삶 틈틈이 그가 훌륭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게 해주는 요소들이 있다.

장식을 꾸미는 걸 좋아하고 엄마에게 옷을 입히는 것을 좋아하고 여자친구들에게 패션에 대한 조언을 했다.

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그의 어머니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우연히 리나셴테 백화점에 입사하는 것을 계기로 그는 패션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것을 배우게 되면서 1974년에 비로서 갈레오티와 회사를 만들게 된다.

마른 체격과 지칠 줄 모르는 기질을 가진 70대의 조르지오는 자신은 패션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패션은 그저 하나의 직업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디자이너란 직업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이 책은 조르지오의 전기문이지만 디자인의 역사가 나와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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