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 - 외로운 곳에 서 있는 당신에게
소본푸 소메 지음, 서정록 옮김 / 샘터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은총이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지체들에게 성령이 베풀어 준 은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은총 속에 머무는 유일한 방법은 실패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 하얀 종이를 2~3장을 넘기면 이런 말이 나와있다.

'나의 불완전함을 견디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의 존재로서 나를 받아 준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내가 은총을 상실하도록 만들어 주었던 그 모든 사람들에게' 여기에는 은총을 상실하도록 만들어 주었던 그 모든 사람들에게 라는 말이 나와있다.

한마디로 이 글의 작가인 소본푸 소메는 은총 속에 머무는 유일한 방법의 원인을 제공해준 사람에게 고마워 하는 것이다.

사람들 대부분 자신에게 해를 가하거나 자신에게 결과가 않 좋게 온 경우 다시는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아서 그 실패를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소본푸 소메는 그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책에다 까지 써놓았다.

물론 이 책의 주제인 은총 속에 머무는 유일한 방법을 더욱 부각하기에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책에서 은총을 말하면서 거짓을 썼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소본푸란 이름에는 '의례의 지킴이, 지식의 지킴이'라는 뜻이 있다.

즉 처음에는 소본푸 소메도 이름의 뜻이 무얼 말하는 것인지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소본푸 소메는 신성한 의례를 통해서 현대일들에게 잃어버린 공동체의 의미를 되찾게 하는 것이 그녀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이름이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다.

살아 있는 한 끊임없이 경험하는 은총의 실패를 회복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시련 /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서기, 공동체 / 팔 벌려 어깨동무하기, 가족 / 집으로 걸어가기, 일 / 내게 주어진 소명을 찾아가기, 영성 / 지혜의 길로 나서기, 사랑 / 가슴으로 노래하기, 의례 / 맑은 마음으로 기도하기, 치료 / 나날이 새로워지기, 죽음 / 다시 태어나기 이렇게 9가지를 내세워서 글을 썼다.

나는 소본푸 소메가 말한 것중에서 이 말이 가장 나의 마음 속에 각인되었다.

'사랑은 가슴의 언어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으로 갖고 있는 노래이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나는 한 번도 어떤 사람을 가슴 깊이 느껴 본 적이 없어."

그것은 우리의 삶의 본질적인 어떤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사랑의 열망이 없는 곳에는 인생의 원숙함도 없다.'

나는 드라마나 소설을 보면서 '나에게도 이런 사랑이 진짜 오긴 할까? 어쩌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말을 들으면 '올수도 있겠구나...'라고 희망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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