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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를 찾습니다
애니 & 샌더스 지음, 김소연 옮김 / 지니북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와이프를 찾습니다]
이 책을 받았을 때 굵기가 너무 굵어서 당황을 했었다.
그래서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결혼할 상대를 찾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제목 밑에 있는 그림을 보면 회사의 일 때문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아내를 찾아달라는 것 같기도 했다.
나의 생각과 이 책의 줄거리는 완전 달랐다.
바쁜 직장 여성이 자기의 살림을 자기 대신 해줄 수 있는 와이프 같은 즉 아내 같은 사람이 필요해서 구인광고를 낸 것이다.
그 구인광고를 본 프랭키의 여동생 엘라가 프랭키에게 권유를 해서 면접을 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것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서 엘라가 알렉스의 와이프가 되지만 결국에는 프랭키가 와이프가 된다.
나의 경우는 아직 학생이여서 엄마가 나의 와이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느 순간 문뜩 이렇게 생각할 때가 있다.
'내가 혼자 살게 되면 우리 집은 돼지우리겠지'라고...
내가 혼자 살 때가 되면 나도 와이프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알렉스에게 느끼는 점이 많다.
나는 프랑스 소설을 몇권을 읽어보았다.
하지만 대부분 진지한 내용이라 박진감은 있었지만 웃음이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와이프를 찾습니다. 라는 책을 달랐다.
감동과 재미가 같이 있는 책이었다.
현대 여성을 대변하는 알렉스, 요즘 집에서 살림을 하는 사람들을 대변한 프랭키.
그 두 사람의 만남은 색다른 내용구성에 잘 어울리는 것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동받고 웃었던 순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