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어린 시절 누구나 애니메이션에 빠져들어보았을 것이다.

유치원 시절

은하철도999, 꼬마자동차 붕붕, 개구리 왕눈이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국민학교 시절

메칸더브이에서 주인공과 엄마의 관계를 알고 먹먹해졌던 기억이 난다.

연애를 하며 유독 디즈니를 좋아했던 아내 덕에 극장에 다녔고,

아들 둘이 태어나면서부터는 모든 애니메이션을 강제 시청해야만 했다.

이 정도 봤으면 끊을만도 하건만,

잘 끊지 못하는 애니메이션.....

어렸을 적 감동이 마음에 남아있고,

중년의 나이가 되서는 죽어가는 감정을

다시 살려주는 참 독특한 장르이다.

그리고 그 애니메이션에 관한 책이 나왔다.

바로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남자와 여자를 구분짓지 않고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들~~

폭도 넓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스터와 도라에몽, 겨울 왕국

젊은 세대가 보았을 너의 이름은과 스즈메의 문단속

30대에서 40대가 좋아할만한 벼랑 위의 포뇨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중년 남성의 향수를 자극한 슬램덩크

잊을 법한 장면을 다시 한번 머릿속에서 꺼내주고

감동을 받았던 문장(?)을 다시 보게 해주며...

이건 반칙이었다...

주제가 QR코드라니..... 무장해제다......

그리고 작품의 대미는 짧은 논평~~

물론 명작보다는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도 있다.

하지만 제목만으로도 떨리는 애니메이션을 내 마음이 설렜다....

이 책 때문에 나는 오늘....

집에도 안 들어가고

OTT에 기웃거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