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도 인생도 복리처럼 - 매일 조금씩 더 지혜롭고 부유하게 사는 법
가우탐 바이드 지음, 김상우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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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관한 서적을 이것 저것 읽다 보면 자신에게 딱 필요한 책을 만나는 기쁨을 누릴 때가 있다.

이 책이 필자에게 그런 책이다.

저자는 워런버핏과 찰리멍거 등 투자의 현인들로 부터 영감을 받은 인도의 투자자로 평생 학습을 통해 투자의 성공과 인생의 행복을 꾸준히 복리로 불려가는 것이 가장 탁월한 투자법이라고 강조한다.

워런버핏에게 자신의 운용철학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편지도 소개하고 있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 아닐까.]


그가 현재의 투자자로 거듭나기까지 자신을 일깨워준 핵심은 평생학습 즉, 독서에 있다. 이 책의 처음은 그가 어깨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준 수많은 거인들의 이름과 그에 대한 감사로 시작한다.

(워런버핏, 애덤스미스, 찰리 멍거, 벤저민 그레이엄, 벤저민 프랭클린, 나폴레온 힐, 가이 스파이어, 로버트 기요사키, 모니시 파브라이, 나심탈레브, 손자, 브루그 그린왈드, 피터 번스타인, 하워드 막스, 세스클라먼, 피터 틸, 마이클 모부신, 조지 소로스, 케인즈, 필립 피셔, 피터 린치, 테리 스미스, 윌리엄 오닐, 제시 리버모어, 에스워드 다모다란, 세네카, 유발 하라리, 스티븐 핑커... 등등)

내가 한 최고의 일은 올바른 영웅들을 택했다는 것이다.

-워런 버핏

정량적 요소이든 정성적 요소이든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여 주식매매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는 것을 가치투자방식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가치투자자에게 필요한 수많은 지혜와 격언들로 가득차있다.

그동안 읽어왔던 많은 투자서를 '가우탐 바이드'라는 저자가

1권으로 요약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책이 꽤 두껍다..700페이지가 넘는다.)

저자 자신이 건전하고 올바른 투자자로 성장하기 위해 읽었던 수많은 책들을

체계화하고자 한 노력이 이 책을 만든게 아닐까 생각한다.

투자 서적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저자처럼 하나의 투자서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투자철학을 더 확고히 하는 것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다른 인간이 더 많이 배우도록

돕는 것이다.

찰리 멍거

이 책은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세상의 지혜와 투자 활용법

1부에서는 투자학습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학습 방법과 마인드셋을 소개하고 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의 공부법이 소개되어 있으며 (학습한 것을 백지에 적어보고 가르친 뒤 보완하는 방법) 투자의 기본적인 진리 12가지와 훌륭한 진실들이 소개되어 있다.

찰리멍거의 격자틀 정신모형이 소개되어 있으며 생산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열정과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버핏이 가장 강조했던 성공원칙은 열정과 집중이다. 버핏처럼 매일 즐겁게 출근해서 일할 수 있는 비결이다.

"자신의 열정을 추구하면 됩니다... 나는 대학생들에게 '일에 얽매이지 않을 정도로 부유할 경우 선택할 직업'을 택하라고 늘 말합니다."

워런 버핏

2부 매일 성장하는 투자자의 조건

버핏의 성공 비결중 하나는 '집중'에 있다.

그는 자신의 비행기 조종사 마이크 플린트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일을 알려주었다.

첫째 자신의 25대 목표를 적는 것.

둘때 그 중 최상위 5대 목표에 동그라미를 치는 것

셋째 나머지 6위에서 25위는 '하지 않을 리스트'에 넣는 것이다.

검소함과 소비습관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과 만족 지연을 강조한다.

가능한 자신의 수입보다 적게 지출해야한다. 검소하게 생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계획은 버려야 한다. 마침내 경제적 독립을 달성하면 자신의 희생 덕분에 돈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 _p169

주식투자는 중국 대나무를 기르는 것과 같다. 중국 대나무는 씨를 뿌린 후 처음 자라는 데까지 5년 이상 걸리지만, 일단 자라기 시작하면 6주도 안 돼 8피트까지 빠르게 자란다. _P212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은 우리의 뇌가 인식하는 두려움을 줄여주므로 습관화 할 수 있고 그 노력의 복리효과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연차보고서 한 권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하루에 한페이지 읽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그리고 페이지 수를 조금씩 늘리는 방법으로 습관을 만들어 가야 한다.

끈기 있고 줏대가 있다면, 매일 아침 일어나 매일 배운다면, 그리고 살아가는 내내 기꺼이 '만족 지연'을 추구한다면, 성공할 것이다.

3부 성공 확률을 높여 주는 종목 선택법

정직한 CEO를 구별하려면 주주서한, 연차보고서 등에서 경영진의 자본 규율과 현금흐름, 사업 및 재무적 목표를 찾고 자본 스튜어드십(CEO가 투자자들의 자본, 혹은 그에 대한 권리를 수탁받은 것이라는 사고에 입각해 행동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해야한다.

기업의 재무제표 중 확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를 담고 있어서 실제 활용할 수 있다.

투자자로서 우리는 정밀성을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쓸 필요는 없다. 좋은 안전마진을 확보한다면, 대략 맞기만 해도 충분하다. 400파운드가 되는 사람이 뚱뚱한지 알아보기 위해 체중계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다음 분기 그 기업의 이익이 2달러가 될 것인지, 2.05달러가 될 것인지 하는 문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주주이익'이며 워런 버핏은 주주가 최종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실제 현금을 주주이익이라고 불렀다. 이것이 기업의 진정한 수익력을 이해하는 성배로 간주되고 잇다.

1986년 주주서한에서 워런 버핏은 주주이익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a)보고이익 + (b) 감가상각, 감모상각, 상각, 기타 비현금성비용...-(C)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온전히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연평균 자본적 지출액(공장,장비 등)

필자는 상품주와 경기순환주에 투자해본 경험이 없으나 혹시 관심있는 분이라면 20장에 있는 자본 순환주기 이용하기 편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저자가 가치투자자에 관점에서 했던 분석이 처참하게 실패한 사례와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다.


4부 이익은 키우고 손실은 줄이는 운용 노하우

어떤 주식을 얼마나 오래 보유해야 할까?

훌륭한 기업은 사실상 큰 자본 수요 없이 계속 증가하는 이익 흐름을 가진 기업이다.

"한 기업을 평가할 때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은 가격결정력이다. "

저자는 높은 투하자본이익률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이익의 많은 부분을 비슷하게 높은 이익률로 꾸준히 재투자하는 기업을 더 좋아하며 이런 기업이 '장기 가치투자의 성배'이며, 진정한 내적 복리수익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강조한다.

그 기업이 40년 동안 투하자본 대비 6%의 이익을 올렸고, 같은 40년 동안 여러분이 그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하면, 여러분이 최초에 크게 할인된 가격에 그 주식을 매수했다 해도 그 수익은 6%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그 기업이 20년이나 30년 동안 투하자본 대비 18%의 이익을 올린다면, 여러분이 매우 비싸 보이는 가격에 그 주식을 매수했다 해도, 아주 훌륭한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다. _P395

찰리멍거

5부 더 나은 투자를 위한 선택과 결정의 기술

누구도 금리, 경제의 미래, 혹은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 그에 관한 모든 예측을 묵살하고, 자신이 투자한 기업들에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피터 린치

시장 예측가들은 여러분의 귀는 채워줄지 몰라도, 여러분의 지갑은 결코 채워주지 못할 것입니다.

워런버핏


공포는 일시적인 유행을 좇는 사람에게는 적이지만, 펀더멘털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친구입니다.

워런버핏

투자에서 지켜야하는 원칙있는 고집과 자신과 다른 의견이나 정보를 받아들일 때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판단해야 된다.

유연한 사고의 중요성, 투자에서 운에 대하여, 투자 실패를 보완하는 다양한 기법 등 수많은 지혜와 격언들 그리고 저자의 생각들이 가득 담겨 있다.

어떤 상황이나 사람이 당신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사실 당신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이는 아주 단순한 개념이다. 희생자라는 느낌을 갖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 중에서 완전히 재앙적인 방법이다.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그것은 항상 자신의 잘못이며 최선을 다해 그것을 고치겠다는 태도를 취하기만 해도, 상황을 개선하는 데 정말 효과적이다.

찰리멍거

*****

이 책은 수많은 거인들의 지혜와 격언을 정리한 책에 가깝다.

그것들이 저자의 손을 거쳐서 다양한 사례들을 만들어 냈다.

투자자는 이 책의 저자와 같이 수많은 투자의 명저들을 탐독하고 그것들로 부터 자신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실전에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마켓에서 자신이 가진 투자 철학과 전략을 통해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보수하고 다듬으며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투자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면 이 책은 책 내용을 넘어 저자의 삶 자체로 많은 교훈을 줄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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