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원칙 - 한 권으로 끝내는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사의 결정판
애덤 J. 미드 지음, 이혜경.방영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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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평점 ★★★★★ 10/10

세계 주식투자의 정점에 서있는 투자의 신 워런버핏의 투자 기록을 굉장히 상세히 기록한 책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버핏의 투자 기록이라기보다는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초기 섬유를 만들던 방직 기업에 대한 역사서이다.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기업을 인수하기 이전의 기업인 '버크셔 파인 스피닝' 과 '해서웨이 매뉴팩처링'의 스토리부터 1955년 이 두 기업의 합병, 1962년부터 워런 버핏의 투자, 대망의 1965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스토리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이 책이 놀라운 것은 194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경영 데이터와 재무제표들을 쏟아낸다. 이것을 따라가다 보면 워런 버핏이 기업을 매수한 가격과 매수 당시 기업의 재무 상태가 어땠는지 추적할 수 있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버핏의 판단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버핏의 투자 스타일은 일관적인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장부가치 보다 다소 프리미엄을 주더라도 float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인 네셔널 인뎀니티나 가이코 등을 매수한 사례도 있으나 장부가치에 비해 56% 가격에 매입한 웨스코 파이낸셜 같은 경우도 있다. 많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인수한 씨즈 캔디의 사례도 있다. 미래 현금흐름 창출이라는 공통점이 있겠으나 매수 가격에 대한 기준은 버핏 자신만이 알고 있다.


놀라운 점은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하기 이전부터 이 기업은 1954년도 기준 연간 매출액 6,690만 달러를 기록하던 꽤 큰 기업이었다.

버핏 인수 전부터 방직산업이 다소 기복이 있어왔으므로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이하 버크셔)를 복합기업화하여 자기자본이익률을 계속 끌어올린다.

이 책은 각 장마다 10년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을 시작할 때 10년 동안 연간 매출액과 자기자본, 주당 장부가치, 책임준비금 등의 표를 보고 있으면 버핏의 경이로운 경영 성과를 볼 수 있다.

버크셔의 경영 성과를 10년 단위로 보면 정말 경이롭다.

버크셔의 주당 장부가치, 시장가치를

물가 상승률, gdp 증가율, 국채금리 와 비교하는 등 그 당시 시장 상황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표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경영자이자 투자자인 버핏은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인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갔다.


이 책은 위와 같은 과거 데이터, 대차대조표, 각종 재무자료들의 천국이다. 가치 투자자라면 이 책을 통해 수많은 버핏의 투자판단을 살펴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이 12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버크셔의 역사가 워낙 길다 보니 중요한 부분만 간략히 소개한 부분도 많다.

이 책을 통해 버핏의 투자판단을 추적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다만 그것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현재도 버핏은 놀라운 판단들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얼마에 어떤 기업을 매수했는지는 알 수 있어도 어떤 생각으로 그런 결정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짐작만 해볼 뿐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 스타일을 공부하는 분이나 가치 투자 공부하는 분은 아마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그냥 읽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공부를 선행한 뒤에 보면 더욱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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