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들여다보는 마음수업 -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은 마음치유의 시작입니다
이선이 지음 / 보아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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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마음치유의 시작입니다

제목에 강한 끌림을 느꼈다.

나는 과연 이 책을 읽고 어떤 마음수업을 받게 되려나.

절묘한 위치로 위의 사진 하단 문구가 가려졌다.

어떠한 모습이어야 우리 마음이 가장 행복할까?

답은 바로,

진정

이다.

"내 진정한 모습으로 살아갈 때

우리 마음은 가장 행복하다."

이 문장이 내게 큰 울림을 준다.

내 진정한 모습이란 어떤 것일까?

내가 알아채지 못한 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과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쳤다.


목차

사랑, 우울감, 외로움, 분노감, 거절감, 집착

목차는 6개의 테마, 28개의 에피소드로 나뉜다.

테마는 각각

사랑, 우울감, 외로움, 분노감, 거절감, 집착

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마음이 아픈 이유가

이 여섯 가지 문제에 있다는 것일까?

눈에 띄었던 첫 장

책장을 넘기기 전, 눈에 띄는 단어가 있었다.

바로 사랑 테마의 첫 장에 등장하는

자캐

라는 단어였다.

트위터에서 흔히 보던 말.

최근에는 뉴스에서 떠들썩했던 말,

"자캐"

나도 남몰래 내 자캐는 어떤 모습일지

밤잠을 새우며 상상해 본 적이 있다. ㅎㅎ

비교적 최근의 인터넷 용어가 등장해서

저자가 시대의 흐름을 잘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신기했고, 얼른 내용을 확인하고 싶었다.

제목도 공감됐다.

사이버 세계의 나는 나인가?

내용도 아주 친숙하고 내가 접한 내용이 많아

이해하기가 매우 쉬웠다.

이 책 전반적으로 그랬다.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았다.

한번 손에 잡으니 쉬이 책장이 넘어갔고,

읽었을 때 불편함이나 이상한 느낌이 없었다.

이 부분!

내가 만들 수 있는 나 자신의 자캐를

가능한 대로 써 보세요.

이 부분에서 감탄했다.

이렇게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되고 싶은 모습,

내 감정에 집중하며 내 자존감을 지키고,

또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련된 질문들을 직접 해볼 수 있게

시간을 마련해 주는 점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실제로 생각을 해 봤다. ㅎㅎ

내 자캐의 외적 모습은...

56% 초콜릿 빛 피부에

머리는 은발, 짧은 숏 커트다.

눈동자는 헤이즐넛 색이 섞인 녹색,

키는 170cm.

그리고 성격은...

내가 아는 가장 유쾌하고 능력 있는

그의 모습처럼

언제나 쾌활하고,

자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멋지고 담담한 글로 풀어내는

그런 사람이기를 바란다

이렇게 생각해 보고 글로 써보는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대강 느낌이 잡혔다!

내가 되고픈 사람, 되려고 노력할 수 있는 모습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그건 바로 자신감 있고 독특한

나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

나 자신이란 걸 알았다.

어쩌면 내 모습이 아니었을까?

의존성 인격장애 DSM-5 진단기준

책장을 넘기다 발견한 페이지다.

어쩌면 과거의 내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겼다.

의존성 인격장애란,

'돌봄을 받고자 하는 지나친 욕구가

복종적이고 매달리는 행동과

분리에 대한 공포를 초래하'는 증상

94p

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인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대학교 3학년 재학 시절에

한창 저런 모습인 내가 있었더랬다.

(인간관계에서 한창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 나의 모습이

8가지 문항 모두에 해당해서,

소름.

믿을 수 있는 친구들의 지지와 가족의 사랑으로

그 길고 긴 어두운 터널을 버텨 지나온

내가 여기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특히 좋았던 부분

책을 읽고 보니,

표시를 따로 해 둔 부분이

제법 많았다.

좋았던 부분이 이렇게 많은데,

본 글에서는 고르고 골라

딱! 세 가지만 소개하려고 한다.

능동적인 사랑은 곧 치유다. 당신이 상처받고 외롭다면 당장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주자. 능동적인 사랑을 하면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랑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 당신은 스스로 치유받음을 느낄 것이다.

28-29p

나의 능동적인 사랑의 형태는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문단이었다.

나는 치유받고 있다.

나는 성장하고 있다.

나는 행복하다.

이 세 문장의 주문을 외우면서

나는 능동적으로 사랑을 씨뿌리듯 주는 사람이 되어간다

(자기암시도 섞여 있다. ㅎㅎ)

죽음의 의미는 우리 삶에서 단지 슬프고 우울한 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지금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며 내게 소중한 존재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의미가 있다.

113p

요즘 삶과 죽음의 양가적인 방향성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구절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 죽음만이 아니라,

남의 죽음에도 마찬가지다.

정말 우리 삶의 시간이 정해진 이유는

주어진 시간을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게

만들기 위함이리라, 믿기로 했다.

이 구절과 관련해서,

114p의 버킷리스트 작성 활동이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이런 활동 너무 좋아!

우리는 누구나 힘겹게 삶을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힘들다고 해서 나의 힘겨움을 무시할 것이 아니라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드니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힘겨움의 감정 그대로를 수용하고 인정해야 내 마음이 정화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으면 감정은 어딘가에서 막혀 조절되지 않는 '불안'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186p

남을 배려하고, 감정 그대로를 수용하자!

감정의 배수구가 막히면

여과되지 않는 감정은 불안으로 변모하고,

이 불안을 다스리려면

우리의 감정 그 자체를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

우리 모두 힘들다.

힘드니까, 돕고 살자.

당신이 나에게 살아갈 힘이 되어 주었듯,

나도 당신의 조그마한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인생을 산다!


느낀 점

각 장마다 사례가 들어가 있는 점이 좋았다.

이해하기도 쉬웠고,

몰입하기에도 좋았다.

개별의 사례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라서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

비전문적이고 이론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책을 쉬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존중하자

너무나 자명하면서도

그래서 자명하지 않은 문장.

이 책을 읽고 나-사랑의 감정을, 모습을

찾아가는 독자가 됐으면 좋겠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도 내 삶 속에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다.

242p

내가 느낀 이 책은 커다란 사랑과 존중의 상징이다.

이 책을 건넨다는 건,

손 위에 펄떡이는 보랏빛 심장을 올려놓는 것과 같다.

고이 꺼내놓은 심장을,

두 손으로 포개어 보듬어줄 수 있는

너와 내가 되기를 바라며.

#심리 #나를들여다보는마음수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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