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끊지 않고 읽기가 조금 힘이 든 작품이었다.
사강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난해하기도 하고, 두 형식이 번갈아 나오다 보니 흥미는 생겼지만
작품 속으로 빠져들어 읽기는 어려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사강 자신에게 남겨진 마음의 푸른 상흔이라면.
(상흔이란 번역이 너무 좋다. 그리고 표지의 글씨 포인트 색도 푸른색이다. 의도하신 거겠지?)
덮이고 잊히고 사라지는 한이 있더라도, 언젠가 마음에 남았던 푸른 상흔.
푸르게 아름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시리도록 아린 상흔으로 자리한 기억과 추억 모두 사강 본인에게는 풍부한 자양분이, 우리에게는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리라 생각한다.
본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도서만을 전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