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17 제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통해 관심 가는 작가의 발견이라는 신선한 기쁨을 선물 받았다. 올해는 임현작가를 시작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작가의 발견과 작년에 이어 또다시 만나게 되는 벌써 친근해진^^ 반가운 작가의 작품이 눈에띄여 더욱 기쁘다. ‘젊은 작가‘호칭이 마음에 든다. ‘신인작가‘라고 표현했다면 ‘문학계에 새롭게 등장한 작가‘라는 본연의 뜻에 덧붙여 왠지 아직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낯선 시각, 색다른 표현들이 감수성 예민하던 학창시절 새로운 문학작품을 대하며 설레던 느낌을 다시금 떠오르게 해준다.
작가의 발견은 늘 기분 좋은 선물이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의 만남이 쉽지 않은 요즈음. 광고로 세뇌된 헛된 기대감으로 설레며 읽은 작품이 실제 받는 느낌이 광고와는 너무도 달라서 커다란 실망감과 낭패감을 종종 맛본다. 그런 이유들로 주로 검증된 작가의 검증된 작품만을 접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개성 있고 능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대하기가 선뜻 망설여지고 다시금 익숙한 작품들에 익숙해 지는 것이 사실이다.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이 여전히 상위권에 자리한다. 전작과 큰 차이 없는 유명작가의 작품들에서 받는 실망감이 쌓이다 보니 한국현대문학에 관심이 멀어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나와 같은 공간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시대 작가들의 민감하고 날카로운 우리사회에 대한 관심과 치열한 고민들을 공유하기 위해선 한국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함은 맞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시대 젊고 신선하고 열정 넘치는 작가의 고민들의 모음집인 [2017 제8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은 내게는 한국현대문학에 다시 애정을 갖게 하는 새로운 대안이고 가장 근접한 답이다. 척박한 현실이지만 젊은 작가들의 건투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