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때문에 읽었지만 진짜 이렇게 공감 안가는 책도 오랫만이다.어떻게 다 내 탓이냐고. 이거 인생책이라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 부분어서 그렇게 감명을 받은건지 알 수가 없네.모든게 내 탓이고 아이는 칭찬받으려고 하지말고 남이 날 배신해도 그건 타인의 과제일뿐. 그 와중에도 난 또 타인에게 공헌해야 한다니.아들러 양반, 이런 논리가 가당키나 한가?
카르텔 희생자들의 멕시코 탈출기.미국만이 삶의 마지막 희망인 그들의 험난한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 고난을 함께하는 기분이다.죽음의 공포도 없고, 내 나라에서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거리낌없이 하며 사는 사소한 자유가 누군가에겐 간절한 소망이 될 수도 있다니. 뉴스를 통해 단편적으로 알던 난민문제를 이렇게 디테일하게 접하니 또 다른 시각이 생긴다.
오랜만에 마음을 울리는 소설을 만났다.별것 없는, 그저 사람사는 이야기로 이런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 진정 위대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서 치유받는건 세상 이치인듯.빅토리아도, 맥퍼런 형제들도, 거스리와 그의 아들들 모두 행복하길..
구독서비스로 읽었기 망정이지..한번 손에 들면 왠만해선 끝까지 읽는 타입이라 몇번을 덮고 싶은 걸 참고 완독했는데 딱히 개운치가 않다. 10대 소녀감성에게나 어필 할 만한 소설이 이리 오래 베스트셀러라니. 마케팅의 승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