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 미친 듯이 웃긴 북유럽 탐방기
마이클 부스 지음, 김경영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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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과 여기에 묶이는게 맞나 싶은 아이슬란드까지,

영국기자가 얘기해주는 북유럽 나라들의 역사, 문화, 사람 이야기.
일단 표지의 마케팅용 문구는 과장이다. 미치도록 웃기진 않다.

10여년전 북유럽 여행을 잠깐 갔다온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무래도 갔다왔던 나라들인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에 좀 더 관심이 가서 그부분을 중점으로 읽어 봤다.
여행도 갔다 왔는데 그 나라의 역사, 문화에 내가 이리 관심이 적었었나를 반성하며

그때 기억과 더불어 복습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지배국과 피지배국이었던 과거로 인해 서로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동북아 나라들과

비슷한점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중 하나.

그리고 스웨덴 사람들의 성향묘사에서 문득 10년 전 뤼세 피요르드에서 만난

사만다가 떠올랐다. 그 소심했던 성격을 10년이 지난 이제야 이해할것 같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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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눌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1
헤르만 헤세 지음, 이노은 옮김 / 민음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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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자유로운 삶.
첫사랑의 배신으로 세상을 떠돌게 된 크눌프지만 그런 자신의 선택에 행복을 느끼며 사는 모습이 좋아 보였는데 마지막에 후회하는 모습에 다소 실망.
돌아갈 곳이 있어서 짧은 휴가가 더욱 소중하듯, 어느정도의 속박속에서 꿈꾸며 누리는 자유가 좀 더 현실적이며 책임감있는 행동인듯하다.
인생은, 후회를 최대한 줄여가며 삶의 만족을 찾아가는 여정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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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절대정의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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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공공칠 대여>로 가볍게 볼려고 구매했는데 진짜 시간 순삭이다.
예당에서 <오이디푸스> 공연 기다리는 2시간동안 거의 클리어!
근래에 이렇게 빨리 책 한 권을 다 읽어본 기억이 없을만큼 생각할 겨를도 없이 페이지가 휙휙 넘어간다.
구성은 초보작가의 습작같은 느낌이 들 만큼 살짝 엉성한 느낌이지만 시간 때우기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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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정유정 장편소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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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의 흥행 이후 내놓는 작품이라 언론의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그에 작가도 부담스러웠을텐데, 정유정은 역시 정유정이다.

 

특유의 힘 있는 필체로 알래스카에서 화양까지, 개와 사람,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전염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밀도있고 스펙타클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전작도 그랬지만 입체적인 인물과 흥미진진한 전개로 인해 책을 읽으면서도 눈앞에 영화 한편이 펼쳐지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또 작품의 주요 소재인 빨간 눈 괴질은 여러모로 당시의 메르스 사태와 많이 닮아있다 보니 현실적인 공포감이 더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뜬금없는 러브라인이 사족같지만 몰입감 하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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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여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5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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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언덕 안에 자리잡은 요상한 마을이 있다.

희귀한 곤충채집을 위해 여행을 떠난 남자가 무료 숙식제공이라는 시골 마을 사람들의

꾀임에 빠져 마을의 한 집에 갖히게 된다.

한 집에서 모래를 퍼내지 않으면 마을 전체가 모래에 파묻히는 상황에서 여자 혼자 사는 

그 집에선 힘쓰는 남자가 필요하고 때마침 혼자 여행하는 이 남자가 표적이 된것이다.

 

얼떨결에 납치극의 희생양이 된 남자는 당연 분노에 찬 탈출 시도를 하게 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마는데 그 절절한 과정이 읽는 입장에선 코미디가 따로 없다ㅋ

분노->탈출시도->좌절->미안함->동정등의 여러 복합적인 심리변화를 거쳐 어느덧 

그 생활이 익숙해질 때 쯤 남자는 뜻밖의 발견으로 인해 탈출의 기회를 잡게 된다.


소설은, 요상한 배경과 요상한 취미를 가진 남자와 요상한 마을 사람들로 그려진

요상함의 결정판이다. 거기다 소설의 주요 무대인 모래로 둘러싸인 집은 아무리 글로

풀이 된 묘사를 봐도 도당췌 머릿속에서 제대로 형체가 그려지지 않아서 답답해 미칠 지경.

데 또 관음증 환자인양, 혼자 아둥바둥하는 남자의 모습을 훔쳐보는 듯한 묘한 재미가 있다ㅋ

    

자유따위 저당 잡히더라도 하루 중 일정시간만 모래를 퍼내면 기본적인 숙식이 제공되는 

단순한 삶에 길들여진 여자에게서 문득 대다수의 직장인들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지나친 생각인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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